공명연정 1

[eBook] [루비] α의 신부 -공명연정- 1부 ㅣ [루비] α의 신부 -공명연정- 1
유키무라 카나에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3년 1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리쿠는 자신을 알파로 알고 살아가고 있었으나 어느 날의 사고?로 케이키와 얽히면서 자신의 진짜 형질에 대하여 알게 됩니다. 케이키는 리쿠가 자신의 운명의 짝이라 생각해 그를 곁에 두려고 하고.. 그렇게 뚝딱 동거를 시작하는 두 사람입니다.

 사실 오메가버스 클리셰 스토리라 특별히 더 재미있다 덧붙이기엔 약간 아쉬운 점이 있지만 이 만화는 작화가 그야말로 그런 아쉬움을 전부 수긍하게 만듭니다. 예쁘고 섬세하고 둘의 아슬아슬한 분위기 같은 것도 잘 녹여내 표현해 주고요..

 그림에 빠져들었다 보니 금방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있었습니다.

 뻔하지만 그래도 읽어볼 수 밖에 없는 작품이었습니다.

양의 탈을 걸친 짐승

[eBook] [비비] 양의 탈을 걸친 짐승 - BB코믹스
큐고 지음, 이예지 옮김 / Blue Bromance / 2022년 12월

 누나를 낚은 못된 남자에게 반하는 이야기인데 소소하게 재밌었습니다.

어디선가 본 듯한 익숙한 내용이긴 한데 다이치가 소년만화 캐릭터 같아서 열심히 봤네요.

이름까지 속이고 누나와 다이치 모두를 홀린 마성의 남자 타츠미... 나쁜 남자지만 사연도 많고 나중에는 개과천선도 해서 그렇게 미운 마음은 안들었습니다.

 나름의 애정결핍을 가지고 있는 다이치인데... 그런 와중에도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받아들이고 그 못된 남자를 향한 애정을 끝까지 책임지는게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둘이 알콩달콩하는 뒷이야기가 없는 건 좀 아쉬웠습니다.

애일과신부

[eBook] [고화질] [라르고] 애일과 신부 ㅣ [라르고] 애일과 신부 1
나기사 아유무 지음 / (주)조은세상 / 2022년 12월

 오메가버스를 좀 다르게 해석한 만화 작품입니다.

루카는 태어날 때부터 마을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러다 오메가로 발현하고 나니 마을 사람들은 당연하게 신의 제물로 그를 바치려 합니다.. 마을의 안녕을 위해서 말이지요..

 그렇게 신 쿠로에게 받쳐진 루카이지만, 오히려 그와 지내면서 루카는 더 자유롭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쿠로는 인간인 루카에게 거리를 두려하지만 루카는 다정한 쿠로에게 마음을 주고 그의 짝이 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쿠로의 과거에는 슬픔과 상처가 있기에 둘 사이의 거리는 쉽게 좁혀지지 않습니다.

 물론 둘은 해피엔딩을 맞게 됩니다. 과거를 풀고 둘이 맺어지는 과정을 작가님이 굉장히 잘 풀어줍니다. 그래서 재미도 있고 나름의 감동도 있었어요..

 이기적인 인간과 대지의 신이 보내는 무한한 사랑 이야기는 가슴을 아프게도 했구요...

 작화도 예쁘고 스토리텔링도 좋은 만화작품이었습니다.

 오메가버스에 이런 식의 설화? 신화적 요소를 넣어 서사를 만들어 내는 신선함에 반했다고 해야할 지... ㅎㅎ

 오랜만에 후회없는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로맨스와는 거리가 멀어

[eBook] [고화질] [라르고] 로맨스와는 거리가 멀어 (한정판)
아마미야 지음 / (주)조은세상 / 2022년 11월

 재밌었습니다. (과거) 오타쿠 미인공...

과연 이야기가 어떻게 되는 건가 싶었는데 의외로 잔잔한 드라마 같았습니다. 

시골 항구 마을에 찾아온 미인 루이스가 아라타를 다시 만나 알콩달콩 하는 이야기였습니다. 둘의 첫 만남을 오해한 채, 기억하지 못한 아라타를 두고 루이스가 비밀스럽게 하지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데... 그 미모와 성격 사이의 괴리감이 주는 즐거움이 꽤 컸던 만화입니다.

 작화 만큼 연출도 좋아서 바닷가의 한적함, 설레던 그때의 추억 그리고 조금은 엉뚱한 둘의 분위기 같은 것들이 묘하게 매력적인 조합을 이루었던 작품이었네요.

 잘 봤습니다. 

하이 펄스

[eBook] [세트] [BL] 하이 펄스 (High pulse) (외전증보판) 1 (총4권/완결)
지승현 / 비하인드 / 2022년 11월

 고민만 했었는데 재정가 덕분에 재밌게 잘 읽은 작품입니다.

 청게+오메가 버스에 은재의 자낮까지 모든 설정이 취향이었어요.

은재가 진현이를 다시 만나 가까워지고 서로를 향한 감정에 눈을 뜨면서 둘이 아주 알콩달콩 하는데... 물론 그렇게 되기까지의 과정이 좀 길고 완전 답답하기는 합니다... ; 그래도 뭐 그 와중에 설레고 풋풋하고... 야하고 다했네요..

 요즘 학원물들은 제약이 많지만... 하이 펄스는 그런 부분에서 많이 자유로워? 더 재미있었던 같습니다. 더 어른이 된 두 사람의 후일담 외전이 나와줬으면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