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가격 - 청춘이 사라진 시대, 2017 대한민국 청년의 자화상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외 지음 / 사계절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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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춘, 경제, 노동에 관련된 책이라 첫 장을 열 때 긴장이 되었다.

얼마나 어려운 말들로 어려운 숫자들로 나를 어지럽게 할 것인가에 대한 걱정때문이었다.

 첫 장을 넘기는 순간! 나는 이 책의 제목과 목차를 다시 읽었다. 흡사 소설과 같이 시작하는 청춘씨의 하루 때문이었다. 또한 소주제들은 현장의 청년들, 그 문제에 맞닿아 있는 인물과의 인터뷰로 시작하여 현실에 대한 문제를 직관적으로 직면하게 만들어 주었다. 이 책은 읽는 이로 하여금 어려울 수 있는 이 시대의 청년, 일자리 등의 문제점에 대한 접근을 가볍게, 하지만 절대 가볍게 여길 수 없도록, 적절한 줄 글과 인터뷰, 도표 등을 통해 전달해주고 있다.

 청년의 한 사람으로 나에게 닿아 있는 문제가 주제로 나왔을 때는 나와 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는 타인에게 위로 받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내가 무관심한 분야가 나왔을 땐 반성을 했다. 나 또한 이 현상을 만들고 해결할 의지가 없는 누군가들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던 건 아닌가 싶어서이다.

 지금 우리 현실에 대해 알고 싶지만, 경제, 노동 이라는 단어가 부담스러웠던 분들에게,

타인이 가진 문제에 대해 무관심했던 분들에게,

내가 가지고 있는 문제를 타인에게 위로받고 싶으신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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