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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이름의 이야기 ㅣ 나폴리 4부작 2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16년 1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누군가를 다 아는 것만 같은 착각, 그 오만으로부터 관계는 균열되기 시작한다. 서로 다른 환경에 놓이기 시작할 때, 더 정확히 말하자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순간들이 점점 줄어들 때 영원할 줄 알았던 것들이 실은 영원하지 않았음을 깨닫게 된다. 과거의 기억에 얽매여 현재를 이성적으로 판단하지 못하는 상황은 우정을 지켜나가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영원의 시선
모든 사람은,
모든 마음은,
모든 순간은
영원하지 않으므로.
그런 까닭에,
두려움 또한
두려워 할 필요 없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