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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마음챙김 - 내면을 단단하고 유연하게 만드는
정하나 지음 / 심야책방 / 2024년 6월
평점 :
내면을 단단하고 유연하게 만드는 [우리 아이 마음챙김]
학령기 자녀를 키우며 고군분투하는 부모들에게 꼭 필요한 책!
공부나 약, 밥을 챙기듯 아이의 ‘마음을 챙기는 법’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마음챙김이라는 개념이 생소한 분들이 많으시죠. 종교적 의미로만 알고 계신 분들도 계실테구요. 마음챙김은 미국과 유럽의 의학, 뇌과학, 심리학에서 집중적으로 연구되는 분야이며, 우리나라 도덕 교과서에서도 다뤄지고, 서울, 대구, 제주 교육청 등에서 마음챙김을 학교에 보급하고 있답니다. 특히, 대구교육청은 마음챙김 학기를 현재 시범학교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2025년 관내 모든 초중등학교에서 시행할 예정입니다.
아이가 학교 가는 시기가 되면 부모의 마음은 바빠집니다. 아이가 학교에 적응하는 것을 넘어 전 인생을 통해 일과 관계에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한글과 수학’이 아니라 ‘마음’과 ‘감정’을 다루는 태도를 길러주는 것입니다. 마음과 감정은 어른이 된다고 저절로 키워지는 능력이 아니라는 것을 누구나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 또한 마음챙김을 알게 된 것은 수년 전이지만 책과 논문을 통해 이론과 지식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최근 제 몸과 마음이 힘든 시기를 겪으면서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마음챙김을 삶에 적용하기 위해 실천하면서 삶에 변화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저자인 정하나 소장님이 진행하는 마음챙김 자기연민 수련 프로그램인 MSC를 통해, 과거와 미래가 아닌 지금-여기를 살아가는 연습과 삶에서 만나는 갈등과 고통의 마음을 위로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며, 삶에서 긍정의 에너지가 채워지는 것을 몸소 경험하고 있습니다.
한국아동마음챙김연구소의 소장인 저자는 마음챙김이 주의력 증진을 위한 기술이 아니라, 살아가는 동안 깊이 새겨야 할 ‘삶의 태도’라고 말합니다. 저도 처음은 마음을 기술로 접근하였지만, 마음챙김을 삶의 태도로 녹여내는 과정을 통해 스트레스가 나를 덮치는 상황에서도 감사를 찾을 수 있고, 내 몸의 감각에서 행복의 순간을 만들어내며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실패를 경험하고 친구와 갈등을 경험할 때 부모로써 어떤 조언을 해줄 수 있을까요? 어떤 부모도 아이가 고통을 만나지 않게 해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고통을 경험하는 방법과 자신을 위로하고 건강하게 마음을 챙기는 태도는 길러줄 수 있습니다. 삶에서 꼭 필요한 마음의 자산을 키워주는 방법을 ‘우리 아이 마음챙김’은 알려줍니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잠시 멈추어, 명확하게 상황을 인식하고 친절과 사랑으로’ 그 상황을 다룰 수 있습니다.
부모 스스로가 자신의 마음을 챙기는 방법과 아이를 돕는 방법 모두를 배우시기 위해, 책을 급하게 읽지 마시고, 천천히 처음 맛보는 음식을 음미하듯 읽고, 삶에 하나씩 적용해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