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Julie of the Wolves (Paperback) - 1973 Newbery ㅣ Newbery : 반드시 읽어야하는 뉴베리 수상작 131
진 크레이그헤드 조지 지음 / HarperTrophy / 1997년 6월
평점 :
좋은 책은 두 번, 세 번 읽어도 처음의 감동이 진하게 우러나옵니다.
<Julie of the Wolves>는 개인적으로 늑대를 흠모하여 구입했다가 발견한
뜻밖의 보물같은 책입니다.
지금은 <Charlotte's Web>, <Holes>와 더불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아동문학으로 자리잡았죠.
13세 에스키모 소녀 Miyax가 비참한 결혼생활로 부터 도망쳐
황량한 툰드라의 야생에서 길을 잃고, 생존하기 위해
한 늑대무리의 일원이 되기까지 여정을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작가의 오랜 관찰때문인지 늑대들의 습성을 디테일하게 잘 묘사하고 있고
자연과 행태가 눈앞에 생생하게 그려지도록 정말 잘 쓴 작품 중 하나입니다.
가끔 어린 아이를 늑대 무리가 길러냈다는 기사를 해외토픽으로 접하곤 하죠.
정말 글 속에서 Miyax의 아버지 Kapugen이 늑대는 사람들의 형제다 라고 말하듯
강자가 약자를 보살피고 배려하는 모습이 사뭇 인간의 모습과 대비되면서
늑대들의 삶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듭니다.
Miyax를 늑대 가족으로 받아들여준 리더이자 아버지 Amaloq의 사랑은
책을 읽는 내내 가슴 속에 진한 감동과 여운을 남겨줍니다.
왜 책 제목이 <Miyax of the Wolves>가 아닐까요?
에스키모인으로서의 Miyax를 버리고, 늑대들의 Julie로서의 삶을 선택하게 된 그녀를
우리는 충분히 이해하게 될 겁니다.
정말 읽을때마다 눈물을 펑펑 쏟게 만드는 감동적인 책
구입한지는 오래되었지만 오래도록 가슴에 남아
이렇게 늦게나마 리뷰를 올립니다.
자연과 동물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