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디아블로 : 죄악의 전쟁1

디아블로 : 죄악의 전쟁 1 - 천부의 권리 ㅣ 제우미디어 게임 원작 시리즈
리처드 A. 나크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지음, 이원열 옮김 / 제우미디어 / 2011년 12월

'디아블로 : 죄악의 전쟁1'이 발간되었다.

디아블로2에서부터 디아블로시리즈의 팬이어왔고, 디아블로3를 기다리는 입장에서는 가뭄속의 단비와 같았다.

개인적으로 디아블로2를 너무나 재미있게 플레이해왔기 때문에 퀘스트를 클리어하며 나오는 스토리에 빠진적도 있었고, 그로 인해서 더욱더 이 책을 기다려왔다.

이번 디아블로 : 죄악의 전쟁1은 국내에 소개되는 최초의 디아블로소설이기 때문에 기다려진 점도 있었다.

이 책의 주요내용은 메피스토의 아들 루시온과 딸인 릴리트, 드높은 천상의 천사였던 이나리우스사이의 성역을 둘러싼 게임, 그리고 그 운명의 소용돌이에 휩쓸린 울다시안의 이야기이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점은 디아블로의 세계관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이 중간중간에 나온다는 것이다.

아마도 이야기 속에서 중간중간 나오는 말속에 평소에 궁금해했던 사실이 밝혀질 것이다.

게임에서 소개되기로 단지 천상과 지옥의 전쟁에서 인간계로 눈을 돌렸다고만 나오지만, 이 책은 그보다 훨씬 전의 이야기를 다루어 세계관의 중요한 부분을 설명하고있다.

그런부분에서는 국내에 보여지는 디아블로소설중 첫번째로서의 선택이 잘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이, 이책의 제목인 죄악의 전쟁. 이 전쟁은 인류를 놓고 선과 악이 벌이는 비밀스러운 전쟁이다.

메피스토의 아들인 루시온은 악의 세력으로서 성역을 얻으려하고, 이나리우스는 성역의 아버지와 같은 존재로서 성역을 자신의 소유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릴리트는 이나리우스와 마찬가지로 성역의 어머니라는 존재로서 성역을 얻으려한다.

이 사이에서 릴리트의 책략중에 아주 흥미로운 부분이 나타나는데, 그것이 성역의 인간들의 힘이다.

성역의 인간들은 때로는 기적과도 같은 힘을 사용하게되는데, 이 책의 마지막에서 그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보여진다.

그 중심에 나타나는 자가 바로 이야기의 주인공인 울디시안이다.

이 책은 비록 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소설이지만 반드시 게임에 대조시켜 읽을 필요만은 없다.

울디시안을 통해서 힘을 얻은 인간이 얼마나 추해지고, 타락하고, 오만해질수 있는지도 볼 수 있게될 것이다.

그리고 그 주변의 친구들에 의해서 끈끈한 우정역시 볼 수 있을 것이다.

내년에는 2권인 용의 비늘이 나온다고 한다.

근근히 디아블로3의 소식이 들려지는데, 잠시쉬어가며 읽어보는것도 좋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