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뭐든지 혼자 할 수 있어 국민서관 그림동화 109
로렌 차일드 글.그림, 문상수 옮김 / 국민서관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난 토마토 절대 안먹어!'를 쓴 로렌 차일드의 유명한 작가의 책이라서 많이 기대했는데  읽어보고는 역시 재미있게 잘 썼다는 생각을 했어요. ^^
  

참 화려한 경력의 작가예요. ^^ 

<'난 뭐든지 혼자 할 수 있어.'는 캐럴 노블과 브리짓 허스트가 쓴 극본을 바탕으로 썼어요.
또 그림은 타이거 어스펙트 사에서 만든 텔레비전 만화 그림을 사용했어요.>

로렌 차일드 지음/문상수 옮김/출판사 국민서관
 

책 제목인 '난 뭐든지 혼자 할 수 있어.'에서 '난 뭐든지'와 '혼자 할 수 있어.'의 필체가 달라요.
그리고 '혼자 할 수 있어.'부분이 진하게 강조가 되었네요.
 찰리와 롤라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까죠?

찰리의 여동생은 롤라예요. 롤라는 요즘 '난 뭐든지 혼자 할 수 있어.'라는 말만 해요.

"난 혼자 단추도 채울 수 있거든?
짜잔, 혼자 컴퓨터도 할 수 있어.
혼자 딸기 우유도 따를 수 있다고."
롤라 좀 보세요. 혼자 하겠다는 의지는 대단한데 어째 영~~

찰리가 도와주려고 하면 막 화를 내요.
"롤라, 도움을 주고 받는 건 정말 좋은 거야." 라며
서로 돕는 원숭이 이야기를 해줘요.
이때 롤리의 말이 압권...
"오빠! 난 원숭이가 아니거든?"
롤라는 정말 뭐든지 혼자서 하려나봐요.
 

다음날 마브랑 롤라와 찰리가 놀이터에 갔어요.
마브가 롤라에게 공 뺏기 놀이를 하자고 하는데 롤리는 혼자서 그네를 타겠다고 했어요.
롤라는 시소도 혼자 타겠다고 하며 시소는 둘이 타는거라는 찰리의 말에
롤라는 땅바닥에 있는 개미 같은 쪼그만 곤충하고 놀거라고 대답했어요.
롤라는 참 못말려요. ㅋㅋ~
마브랑 찰리가 시소에 올라타서 롤라를 위쪽으로 올려보내고는
'롤라 선장, 뭐가 보입니까?'하고 묻자
'무지무지하게 큰 문어가 보여. 그리고... 어? 해적이다! 해적!' 이라고 소리치며  해적놀이를 했어요. 


롤라는 해적에게 붙잡히 마브와 찰리를  구해줬어요.
아이들이 시소를 타며 순식간에 놀이 속으로 빠져 들었네요.   

롤라도 혼자서 노는 것보다는 같이 노는게 재미있다는 것을 느꼈을 거예요.

  

오빠 등에 업혀서 가는 롤라
뭐든지 혼자 할 수 있지만 걸어가는 것은 재미없어서 못하겠다고 하네요. ㅋㅋ~~
롤라를 업어주는 찰리는 참 착한 오빠인 것 같아요.

뒷표지에는 동화에 나오는 원숭이 그림이 있네요.
찰리와 롤라 씨리즈가 앞으로도 계속 나온다니 너무 기대가 되네요. ^^
 

찰리와 롤라 씨리즈가 이렇게 많네요. ^^
다른 책도 너무 궁금해요.

어떤 아이나 자기가 혼자 하려고 고집을 피우는 시기가 있어요. 그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아이가 뭔가를 하려는데 무조건 '위험하다. 넌 못해!'같은 말로 기를 죽이며 절대적으로 부모가 도와준다면 그 아이는 의존적이 되서 문제가 되겠지만 무조건 타인의 도움을 받길 거부하는 행동도 문제가 되는 것 같아요. 자기 혼자서 하지 못하는 일에 대한 타인의 적당한 도움은 함께 사는 사회에서 도움을 주고 받기도 한다는 것을 아이가 느끼도록 하며 남에게 도움주는 법을 배우기도 합니다.
롤리의 혼자 하겠다는 행동을 보며 웃음이 나고 함께 하는 기쁨을 알게되는롤리의 모습에서  우리 아이들도 느끼는 바가 있을 거예요.

승주가 이제 11개월로 접어들며 혼자서 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블록을 통에 넣을 때 잘 안들어가서 제가 도와주려고 승주의 손을 잡으니 손사래를 치네요. 왠지모를 섭섭함도 느껴졌지만 자기가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옅볼 수 있었어요.
승주가 혼자 하겠다는 것은 혼자 할 수 있도록 지지해주며 정말 도움이 필요로 한 것은 엄마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도 알려주며 바르게 자라서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 아닌 주변 사람과 융화되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겠어요.
앞으로도 어떤 찰리와 롤라의 이야기가 나올지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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