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무히카 조용한 혁명
마우리시오 라부페티 지음, 박채연 옮김 / 부키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p.39
내가 볼 수 없는 미래가 불안해서 나는 그것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은 당연히 가능하다. 그래서 어쩌면 오늘 해야 할 첫 번째 일은 생명을 구하는 일일 것이다.

p.40
권력이 있음에도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살아가고 있을 뿐이다.

p.50
가난하다고 나를 묘사했는데, 가난에 대한 나의 정의는 세네카의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은 필요한 것이 많은 사람들이다. 많이 필요하면 만족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나는 절제할 줄 아는 것이지, 가난한 것이 아니다. 나는 수수한 사람이다. 무소유의 삶을 살고 있다. 물질적인 것에 얽매여 있지 않다. 왜? 시간을 더 갖기 위해서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자유 시간을 더 갖기 위해서. 자유는 삶을 살아갈 시간이 있는 것이다. 그때야 비로소 무소유의 철학을 실천하는 것이다. 나는 가난하지 않다.

p.65
소박함은 그것이 사실이든 거짓이든 간에 정치적으로 보상을 받는다.

p.66
우리는 일해야 한다. `사용하고 버리는 일회용` 문명을 지탱해야 하니까. 이렇게 악순환이 지속된다. 이것은 정치적인 문제이며, 이제는 다른 문화를 위해 투쟁할 시간이 되었다는 것을 알려 준다.

p.175
자유는 위험을 동반하며 그것을 믿는 사람은 모든 분야에서 그 위험을 감수할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

p.217
우리는 단지 결과를 고치는 것으로 위안을 삼을 수 없습니다. 지나친 소비문화를, 쓰고 버리는 문명을, 깊이 그 원인을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가 내버리고 있는 시간이, 무익한 문제를 제기하면서 낭비하는 인생의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인생은 기적이고, 우리가 살아있는 것도 기적이며, 삶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걸 생각해 보세요.

p.228
성숙한 나라들은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사실이 명백하다. (...) 대부분 사람들이 이미 많은 것을 가지고 있고, 시장은 매우 성숙했다. 거기서 소비를 다시 일으키려면 두 가지 대안이 있다. 하나는 혁신으로, 욕망을 창출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마케팅으로, 새로운 버전을 만들기 위해 제품의 심리적 퇴화를 유도하는 것이다.

p.232
사실 나는 소비라는 말을 아끼고 싶다. 왜냐하면 소비라는 말은 혼란을 주기 때문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소비하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없이 삶을 이해할 수 없다. 내가 반대하는 것은 낭비다. 에너지를 낭비하고, 인간의 노력을 낭비하고, 삶을 위한 시간을 남겨 두지 않는 것 말이다. 나는 검소함이라는 단어를 되찾고 싶다. 검소함은 필요한 것을 소비하지만 유용한 물건을 만들어서 쓰고, 자꾸 새 것으로 바꾸지 말고 오래 쓰는 것, 적게 일하는 것을 의미한다.

p.301
다양성을 인정할 때만 이 세계가 존재할 수 있다. 우리가 세계의 다양성, 상호존중, 존엄, 관용을 이해할 때, 그리고 그 누구도 약한 사람들을 짓밝을 만큼 위대하고 강할 권리가 없다는 점을 이해할 때 비로소 이 세계와 그 미래가 존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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