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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BL] 플라워 가든 3 (완결) ㅣ [BL] 플라워 가든 3
작은나무새 / BLYNUE 블리뉴 / 2020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스포일러성 리뷰이니 읽기 전 주의해주세요.
우루사라는 주인공이 자신의 충실한 욕구 해결(...)을 위해 성인게임인 플라워 가든에 접속했다가 게임 속에 갇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책입니다.
성인게임으로 빙의한 책 답게 19금에 아주 충실해서 좋았어요. 주가 되는 스토리도 만족했습니다.
누가 메인이 될지 많이 궁금했는데, 처음에 만났던 요정인 센시아와 되서 다행이었어요. 제일 마음에 드는 캐릭터기도 했구요. 다만 약간 이공일수 엔딩인것 같은게 센시아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인 루시 또한 마지막에 공으로 나와서...
중반부에 황궁으로 끌려갔을때 나오는 스토리는 좀 별로였어요ㅠㅠ 황제가 몸은 우루사랑 섞으면서 자꾸 공포지션인 센시아에게 관심있는듯한 뉘앙스로 말을 흘리길래... 빨리 나와서 다행이었어요.
후반부에 수가 12명의 요정들의 호감도를 채워서 증표를 받아야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작가님이 12명하고 씬을 모두 쓰기 귀찮았나 후반 여섯명정도는 상태창 서술로 끝나더라구요 ㅋㅋ 좀 아쉬웠습니다.
게임에 빙의한 소설 대부분이 그렇듯이, 여기 수도 현실세계로 돌아갔다가 다시 게임 안으로 들어가서 거기서 완결을 맞이하네요. 엄마랑 관계도 좀 좋았던 것 같은데 작별인사 같은것도 없이 너무 쉽게 자기 현실을 버리는 선택을 해서 좀 그랬어요ㅠㅠ 게임 안에서 현실로 내쫓길땐 편지도 써놓고 갔으면서... 후반부에서 약간 이런 힘빠지는 서술이 몇 개 있어서 그부분은 아쉽네요. 초반부에 비해서긴 하지만 그래도 이런 결말도 만족합니다. 결국 둘 중에 하나는 버려야 하는거고 둘 다에게 똑같은 애정을 기대할순 없으니까요.
그리고 이름 장난때문에 씬이나 기타 진지한 장면들에서 좀 깼어요ㅠㅠ 수 이름은 우루사, 공포지션들은 비아, 그라, 펜잘, 부루펜, 바카스, 노마, 절대자 이름은 뭐 상화차, 활명수 등등... 약국 차린줄 알았네요. 수 이름 나올땐 자꾸 우루사로 유명한 모 광고가 떠올라서 힘들었습니다ㅠㅠ
저런 소소한 요소들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론 적당히 가볍고, 진지할땐 진지해지고, 성인게임 기반 소설에 충실하게 만족스럽습니다.
외전에 나온 루시와 센시아, 우루사의 딸 두명이 꽃인지 요정인지도 궁금해지네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