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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이 순간 행복하니
서다혜 / 동아 / 2017년 10월
평점 :
남주 남조 여주 세 캐릭터 모두 짜증나는 소설은 오랜만이에요. 캐릭터중 정 가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고 하는짓은 짜증나기만 해서 고구마 퍼먹는 기분이었어요.
짝사랑하는 회사 선배에게 관심받고싶어서 남주랑 사귀는 척 하는 여주도 짜증났고, 남조도 자기는 구여친이랑 만나서 뒤에서 끌어안겨지기까지 해놓고 뭐 그리 잘났다고 여주한테 그리 당당한건지 모르겠구요.
왜 뜬금없이 남주는 정략결혼에 휘말려서 여주랑 사이에 갈등이 생기는지, 심지어 그 갈등마저도 하나도 재미있지 않아서 더 짜증났어요ㅠㅠ
남주 정략결혼 상대로 나오는 여자도 여주한테 니가 포기하란식으로 굴고... 남주는 속시원하니 여주한테 뭐 말해주지도 않고 기사 막으려고 했는데 못막았다 이런 말이나 하고있질 않나
그냥 셋 다 헤어져서 갈길가는게 저한텐 최선의 엔딩으로 느껴졌을것 같네요.
그리고 여주 성격이 너무 답답해요. 일하는데 아주 기본적인 실수도 여러번 하고, 말도 제대로 못해요. 뭣만 하면 아... 그건... 그러니까... 이런식으로 자신감 없이 말을 흐리는데, 제가 딱 싫어하는 여주 스타일이었어요ㅠㅠ 하 저한텐 여러모로 안맞는 책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