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는 어디에서 흔히 본 듯한 모양새로 시작되고 흘러갑니다.공녀로(신부로) 바쳐진 주인수와 공물을 받는 공, 수에게 은근 끌리는 감정도 느끼는 공...전개가 무척 빨라요. 수가 열셋인데 9살정도로 보이는 외모라고 되어있는데 몇페이지만에 몇년이 훌쩍 지난걸로 나옵니다.근데 몸만 자랐지 정신은 더 어려졌나봐요. 흐이이잉, 잉잉 우는척하는 묘사에서 항마력이 딸려서...ㅠㅠ공이 왜 수한테 갑자기 잘해주는지 감정선이 이해 안가고, 수가 공녀로 바쳐진 자리에서 조는 등 되게 천연인 모습을 보여주긴 하는데 글은 무난히 술술 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