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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BL] 세계가 무너지기 일주일 전
이미누 지음 / 시크노블 / 2018년 2월
평점 :
여운이 길게 남네요...
각인한 가이드의 수명이 일주일이 남음으로써 자신의 수명도 다 되어가는 센트릴의 이야기입니다.
공과 수의 구분은 없는 것 같아요. 사실 둘의 사랑이 육체적인 사랑인 것 같지도 않구요.
가이드인 수는 이미 센트릴을 몇 번 떠나보낸적이 있는 중년이고, 공은 아직 젊은, 수가 첫 가이드인 센트릴입니다.
각인한지 7년만에 수가 의문의 병에 걸려서 시한부가 되면서 삶을 끝내기까지의 일주일 전 이야기입니다. 수는 이미 생명유지장치를 달고 의식이 없는 상태라 센트릴의 시점으로 과거 회상이 이루어집니다.
짧은데 아주 먹먹한 이야기였어요. 재탕은 쉽게 못할 것 같지만 그냥 이런 글을 읽었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기억이 될 것 같습니다.
공이 유명한 배우라 세간 사람들은 수에 대해 이런저런 억측이 담긴 비방성 기사를 내보내기도 하지만... 그부분은 짧게 지나가고 공이 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함께 죽는다는 각오에 대해 글에서 느낄수 있어서 더 먹먹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