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멘토링 - 멘토를 찾아내고 멘토와 함께 성공하는 방법
켄 블랜차드.클레어 디아즈 오티즈 지음, 강주헌 옮김, 박종안 감수 / 성안당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의 저자의 책이라는 점에서 나는 엄청 관심이 많았던 책이었다. 그리고 멘토링에 관한 책이라는 점에서 나의 흥미를 끄는 책이었다. 직장생활이 12년차를 넘어가면서 뭔가 내 일에 대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 왔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는 멘토로 또 다른 누구에게는 멘티로 '누구도 혼자만의 힘으로 목표를 이루어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우선 이 책에 들어가기 전에 선행 학습 해야할 것이 있다. 멘토와 멘티 간의 단계에 관한 것이다. 첫번째로 Mission(사명 선언)이다. 관계 맺기에 성공하려면 먼저 사명 선언을 명확하게 설정하여야 한다.사명은 멘토링 관계의 목적인 것이다. 멘티의 입장에서 멘토를 찾는 일은 자신의 나침반이나 지도가 없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이 때 멘토와 멘티는 사명 선언을 함으로써 나침반이나 지도를 구비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마음을 터놓는 진솔한 대화가 전제되어야 하고 공통된 가치관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사명 선언이 중요한 것이다.
 다음으로 Engagement(관여), 즉 관계 설정이다. 성공적인 멘토링 관계를 위해서는 서로 만족스러운 방향으로 의사소통할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이는 멘토와 멘티 모두의 성격과 일정을 고려하여 관여하는 방법에 대하여 합의해야 할 것이다. 
 Network(관계망 구축)가 세번째 단계이다. 멘토와 멘티의 관계망을 활용하여 당신의 관계망을 확대하라는 것이다. 가장 가슴에 와닿는 얘기였다. 일의 대부분은 휴먼네트워크에서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을 잘하고 못하고는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는데 사람에게 잘하고 못하고는 엄청나게 차이가 난다. 내가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네번째는 Trust(신뢰)이다. 진실을 말하고, 관계를 유지하며, 믿음을 줌으로써 멘토링 파트너와 신뢰를 구축하고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누구나 실수를 하는데 그 실수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신뢰성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직장 내에서도 그렇지만 가정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부모라고 자식에게 부모의 실수를 제대로 사과하지 않고 부모니까 그럴 수도 있지 하면서 윽박지른다면 부모와 자식 간에도 신뢰가 무너질 것이다. 부모가 자신의 실수를 자녀들에게 솔직하게 인정하고 사과를 하는 것은 부모의 자존심이나 권위가 무너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부모로서 신뢰감을 높이고 스스로를 높이는 길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Opportunity(기회의 공유)에 관한 것이다. 멘토와 멘티가 함께 성장할 기회를 만들어가라는 것이다. 특히 멘토의 입장에서는 멘토 역할을 통해 배우는 리더십 역량은 회사 생활에서 무척 소중하게 생각하는 자질이다. 관리자가 되었을 때 리더십이 없다면  그 팀은 배가 산으로 갈 것이다. 멘티의 입장에서는 멘토의 다양하고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일의 처리 방법이나 일에 대한 태도 및 자세 그리고 인생에 대한 고찰 등을 통하여 자신이 현재 직면한 문제를 파악하여 해결하는 능력을 기르고 더나아가 자신도 다른 누군가에 멘토가 될 능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마지막은 Review and Renewal(점검과 재시작)이다. 주기적으로 멘토링 관계의 발전 정도를 점검하고 연장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시간이 바로 이 단계이다. 저자들은 말한다. '사명 선언을 명확히 정리하지 못하면 원하는 목표를 이루지 못할 것이다. 또 주기적으로 점검하지 않으면 우리가 어느 수준까지 왔는지 파악하기 힘들다.' 예상하고, 예측하고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물론 이 책은 멘티인 조슈와 멘토인 다이앤을 통하여 위에서 정리한 6가지 'M.E.N.T.O.R.'의 단계를 어떻게 이루어 나가는지 보여주는게 핵심이다. 얼마 전 직장에서 뭔가 다른 단계로 나아가려는데 내맘대로 안 되어 개인적으로 며칠동안 방황(?)을 했던 적이 있다. 그 때 이 책을 만났다. 그리고 이 책을 만나면서 여행을 떠났다. 멘토를 공개적으로 찾지는 않았지만 내 옆에는 멘토가 있다. 나의 영원한 동반자다. 그녀는 내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사람이다. 신뢰와 관련이다. 그리고 사명 선언은 내 아이들과 관련이다. 내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내가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지하고 정신이 번쩍 든다. 아내와 아이들과의 관계 속에서 그들과 떠나는 여행은 기회 공유의 시간이다. 그들과 오롯이 있는 시간이야말로 내가 이 삶을 살아가는데 힘이 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정리하는 이 시간은 점검과 재시작의 시간이다. 인간이 눈앞의 일만 생각하지 말고 거시적으로 봐야 하는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독서를 하는 것이다. 나의 멘토와 함께한 즐거웠던 시간을 가슴에 담을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또 멘토가 생각날 때 빼어들어 읽을 것이다. 그리고 이 글도 읽을 것이다. 그리고는 그 때 그런 일이 있었었네 하며 일기를 보듯 축억을 곱씹을 것이고 그 때 힘든 일을 헤쳐나갈 방향을 '1분 멘토링'에게 물을 것이다. 나의 멘토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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