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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경 - 14억 중국인의 경영 정신이 된 최고의 경전 ㅣ 중국인의 지혜 시리즈 1
스유엔 지음, 김태성.정윤철 옮김 / 더난출판사 / 2002년 3월
평점 :
절판
<상경>에는 따라 다니는 수식어가 있다. 바로, '14억 중국인의 경영 정신이 된 최고의 경전'이라는 말이다. 나는 비록, 서평을 써야 한다는 이유로 인해 이 책을 접하게 됐지만, 읽으면서 이 책에 푹 빠지게 되었다.
<상경>을 소개하는 이유는 책 속에 감추어진 많은 자료를 나 혼자서만 가지기 싫어서이다. 상경은 종류로 따지자면, '경영'에 관한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은 경영인들만 읽어서는 안될 책이다. 세상을 대하는 방법이나 처세술이 한가득 들어있기 때문에,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보면 참 좋을 것이다.
중국 역사 속에 길이 남는 최초의 홍정상인(상인 중의 최고등급)인 '호설암'의 어록과, 그의 상업 행위 및 그와 비슷한 맥락의 행동을 했던 많은 사람의 자료를 바탕으로 '상경'은 중국인들의 지혜를 알려준다. 세계 속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 그들은 말한다. '호설암'의 지혜를 배우라고..
호설암은 결코 학식이 뛰어난 사람은 아니었다. 아주 미천한 신분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글도 잘 쓰지 못한 사람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상업 방법을 문서로써 기록하지 못했고, 후시대의 사람들은 그것을 아주 안타깝게 여기고 있다. 하지만, 곁에서 그를 지켜보고, 또한 그와 함께 했던 많은 사람들이 호설암의 말을 새겨들었고, 기억해 놓았으며, 기록하였다. 그것들이 모여서 바로, 이 '상경'이란 책이 나오게 된 것이다.
<상경>의 주인공 '호설암'은 장사 이전에 사람을 보았고, 겉모습이야 어떠하건, 그 사람의 장점을 간파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자로써, 청나라 말기에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인물이다. <상경>의 저자 스유엔은, 호설암을 통하여 중국인들의 지혜를 살펴봄과 동시에, 미래의 중국인들도 호설암과 같은 능력을 갖게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중국인들에게 있어서, 호설암은 아주 위대한 존재이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굴하지 아니하고, 자신이 맡은 일은 물론, 맡지 않아도 다른 사람들을 위하는 일이라면 마다하지 않고 해결하였던 호설암의 모습을 닮고 싶은 것이다. 일보다는 사람을 사랑했고, 그 사랑으로 일을 하였던 호설암을 말이다... 비록, <상경>속에는 지금의 시대에서는 쓸 수 없는 방법들도 있다. 예를 들면, 정부와 결탁하여 장사를 하는 '정경유착'과 같은 방법이다. 하지만, 이 방법은 청나라 말기에는 능력만 있으면 할 수 있는 합법적인 방법이었다. 따라서, <상경>은 말한다. 시대를 읽는 눈을 가지고, 시대에 맞게 처세하는 방법을 기르라고..
미국을 움직이는 소수의 민족인 '유태인'을 알 것이다. 그들은 세상속에서 하나님의 방식으로 일을 하여 성공한, 말 그대로 소수민족이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나라도 없고, 집도 없이 전 세계를 유리하던 이스라엘 사람들은 전 세계를 움직이는 거대한 민족이다. 그들은 호설암의 경영정신을 모를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어렸을 때부터 배웠던 성경속의 지식을 알았고, 그것을 그대로 세상에 적용했다. 그 결과, 세상을 움직이게 된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유태인보다 더 유리할 수도 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살아있는 말씀인 성경이 있고, 또한, 많고 많은 선조들과, 동시대의 유산인 책들이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또한 많은 책들을 읽고, 그대로 행한다면... 우리도 분명 어느새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이 되어있을 것이다.
기독교인은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빛을 발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천국에 가는 그 날까지 수고해야 한다. 세상을 읽는 법을 배우자. <상경>은 세상을 가르쳐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세상을 보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하나님의 뜻에 맞는 방법을 잘 터득하여, 이제 세상 속으로 과감히 뛰어들자. 몇몇 사람들 때문에 지금까지는 세상 이곳저곳에서 욕을 먹었었지만, 이제 그들을 탓하기보다는 우리가 세상을 바꾸자. 하나님의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님의 멋진 일군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