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알의 씨앗이 내게 떨어진다면
엘리 맥케이 글.그림, 정명숙 옮김 / 아이위즈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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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이 움트기 시작하는 봄! 봄! 봄!

벌써 베란다 창문 밖으로 보이는 나뭇가지의 새순들~

올망졸망 귀여운 모습에 기온은 아직 차지만 봄이 왔음을 실감하네요~

이렇게 좋은 봄날 가슴을 울릴 그림 책 한권 읽어 봤어요 

 

 

한 알의 씨앗이 내게 떨어진다면

앨리 맥케이 지음 | 아이위즈 출판사

 

 

제목부터 봄이 물씬 느껴지는 이 책은

온타리오 도서협회에서 최고의 그림책 TOP 10으로

세계적인 그림책이라고 하니 더욱 더 궁금해지네요~

게다가 표지의 색감이 은은하면서도 빛이 느껴지는 듯

따뜻한 느낌과 함께 서정적인 감정을 밀려오는 거 같아요~


 

 

 

 

 

 

한 알의 씨앗이 내게 온다면 그림책은

작은 씨앗 하나 손에 쥐고 있는 아이의 모습에서 시작한답니다~

흔히들 씨앗을 땅에 심고 물을 주고 가꿔나가는 내용이 아닌

소망을 불어넣어 땅 속에 심을거라고 하네요~

어떤 소망일지~ 또 씨앗에 소망을 불어넣는다니 정말 새로운 발상이네요

땅속에서 새싹이 움트고 뿌리가 뻗어나가면서 쭉쭉 커나가는 씨앗~

그렇게 한 해가 지나고 나비가 날아다니고 새들이 지저귀는 봄을 지나

생동감 넘치는 여름, 결실의 계절 가을을 지나 외로운 겨울이 오네요.

 

 

 

 

 

 

그리고 또다시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이 반복되면서

나무는 동물들에게 그늘을 만들어줄 만큼 잘 자라네요

나무가 커감에 따라 아이도 함께 커나간답니다~

어느덧 아이가 나뭇가지에 앉아도 될만큼 나무도 아이도 자라고

마지막에는 아빠가 된 아이와 그의 아이가 함께

커다란 나뭇가지에 앉아 다시금 손엔 씨앗이 있네요

계절의 변화와 나무의 성장, 그리고 아이가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의 소망을 품고 자란 나무와 함께

아이의 꿈이 이뤄지지 않았을까 기대해 보게 되네요.

 



 

 

 

 

 

 

따뜻한 햇살이 들어오는 오후 자락에 아이와 함께 요 책 펼쳐들었어요~

우리 아이 처음에 씨앗이 나오니 어떤 씨앗일지 엄청 궁금해 하네요.

따뜻한 삽화와 색감~ 이런 색감을 아이들 동화책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데

오랜만에 만나보는 하나의 사진작품 같은 그림책이네요.

새싹이 나오고 점점 자라는 나무를 보면서

때론 우산도 씌워주고 가꿔주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아이도 저렇게 하고 싶다고 하네요~

그러다가 나무가 어느정도 자라선 이제 도움이 필요하기 보다는

새들이며, 토끼며 거북이에게 그늘을 만들어 주고

집이 되어주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아인 어떤 생각이 들었을지~

또 씨앗을 심을 때 어렸던 아이가 어느새 어른이 되어선

그의 아이와 함께 나뭇가지에 앉아서 멀리 바라보는 모습을 보면서

돌고 도는 인생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소망, 인래, 그리고 성취...

작은 씨앗이 커다란 나무가 될 수 있듯이

우리 아이도 아직은 어리지만 마음속에 품은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어느새 그 꿈이 실현될 수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나마 느낄 수 있었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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