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설득력있거나 그렇지는 않음. 왜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럴까 아직까지 의아함
어떤 이의 인생에 아무런 흠이 없기를 기대한다는 일 자체가 비현실적이다
혈연으로 이어지지 않은 가족의 이야기. 감독은 ‘바닷마을 다이어리’, ‘그렇게 아버지가 되다’ 에 이어 이번 ‘좀도둑 가족’에서도 혈연으로 이어지지 않는 형제, 부모 관계가 서로의 상처를 만지며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다. 그는 계속 혈연의 묶임이 없으면서 서로의 아픔에 기대고 보듬는 사랑의 가능성과 현실의 이해타산 사이의 긴장을 다룬다. 잡으면 한 달음에 수루룩 끝까지 달려가는 책. 깔끔한 해피엔딩도, 완전한 배드엔딩도 아닌 결말에서 오히려 현실적 가능성과 희망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