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이가든
편혜영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몸이 뜨겁게 달아올라 비명이 터져나오려는 것을 참고 해부대를 쳐다보았다. 심장과 간, 허파와꼬불거리는 내장들이 길게 바깥으로 쏟아져 나온 그것은 자세히들여다보니 꼭 내 얼굴 같았다. 벽에 박혀 불타고 있는 C는 눈동자가 빠진 하얀 눈으로 내가 흘린 내장들을 무심히 내려다보고 있었다.

맨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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