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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이론 - 니콜라스 다바스 ㅣ 월가의 영웅들 3
니콜라스 다비스 지음, 김나연 옮김 / 페이지2(page2) / 2022년 11월
평점 :

주식 투자기법 중 하나인 '박스이론'을 만든 저자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박스이론이란 쉽게 설명하면 오르고 내리는 주식 차트에 일정한 박스권이 형성되는데 이 박스권을 넘어서면 매수, 박스 아래로 내려가면 매도하는 기법이다.
저자는 이 이론으로 7개월만에 무려 250만달러를 벌어들였다고 한다. 1960년대에 이 정도 수익을 거뒀다는 것에 놀라웠다. 저자는 자신이 만든 이 투자기법을 책으로 내서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했는데 그로 인해 논란의 주인공이 되었다고 한다. 투자 전문가도 아닌 댄서 출신의 저자가 획기적인 투자법을 공유하는 바람에 수익 보는 사람들이 많아져 투자 관련 사람들이 아니꼽게 봐왔다고 한다. 또한 저자는 주식시장 폭락 사태도 예견하여 손실을 줄이기도 했다.
저자가 주식을 시작한 스토리는 참으로 순수했다. 공연비 대신 받은 주식이 4배 가까이 올라간 경험을 겪고 나서 주식에 빠지게 되었다고 한다. 처음 받은 주식 이후 줄줄이 손실을 겪으면서 자신만의 투자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수많은 투자경험과 공부 끝에 자신만의 투자 원칙과 함께 '박스이론'을 만들었다.
저자는 수많은 주식거래를 하면서 중요한 한 가지 교훈을 배웠다고 했다.
이 교훈은 이후 트레이딩 하면서 하나의 원칙이 되었다고 할만큼 중요하다 여겼는데
바로
"새어나가는 돈을 막아라!"
이다.
이 새어나가는 돈이란게 손실을 막으라는 뜻으로 보일 수 있지만 저자의 의미는 이것이 아니다. 새어나가는 돈이란 바로 '거래 중개인의 수수료'였다. 주식 거래간에 꼭 필요한 중개인은 매 거래마다 수수료를 받아가고 있다. 그래서 거래가 많아질 수록 중개인은 행복해져 간다. 1%도 안되는 수수료이지만 거래되는 금액이 커질수록 수수료의 규모도 커진다. 이 시대 처럼 주식을 사기 위해 전화하는 경우는 이제 거의 없을 거다. 대신 PC나 스마트폰으로 한다. 주식 거래하는 수단은 바뀌었지만 주식 거래간 수수료는 어떻게 해서든 빠져나가고 있었다. 증권사마다 수수료가 다르던데 지금 쓰고 있는 증권사 외에도 수수료를 더 적게 낼 수 있는 곳이 있는지 찾아봐야겠다.
누군가 벌면 누군가는 반드시 손해보는 제로섬 게임에서 수익을 거두기 위해 칩을 사는 행위가 바로 '주식투자'라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의 시선으로 주식시장을 바라보니 굉장히 냉혹하고 투기적이었다. 이러한 도박판 속에서 수익을 얻기 위해 저자는 '내 게임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 확신은 어디서 생길까. 바로 주식시장을 공부하고 경험한 자신만의 '투자시간'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저자는 시장을 들여다 볼수록 중개인이야말로 가장 영리한 딜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고 또 강조했다. 중개인의 존재를 자주 언급하는 것 보니 내가 받아들이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녔나보다.
이 밖에도 책은 저자가 주식투자한 기록을 풀어놓으면서 저자가 어떻게 거래를 해오고 있는지 또 거래하면서 무엇을 중점으로 분석하지는지를 스토리텔링하듯 설명해주고 있다. 저자가 판단하는 적절한 매수 타이밍법을 소개하기도 하고, 손절매 주문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저자의 이론과 투자 경험을 보면서 자신만의 원칙을 찾아가는 데에 두려움 없이 전진한 저자의 진취력이 돋보였다. 도박판과 다를 바 없는 시장에서 자신만의 시야와 원칙을 만들어내고, 수많은 테스트를 통해 원칙을 다듬고 보완하는 모습을 보면서 '경제공부'는 이렇게 해야 한다는 본보기를 볼 수 있었다. 저자의 성공스토리를 보고 나 자신을 돌아보았다. 이제 내가 해야할 게 무엇인지 물어보는 듯 나를 바라보았다. 더 많은 공부와 더 많은 실전 경험이 필요해 보였다. 그렇지 않아도 경제공부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었는데 저자의 성공 스토리를 보니 더 열렬히 시장에 깊이 들어가 보고픈 마음이 강해지는 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