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와 문화인류학
폴 히버트 지음 / 죠이선교회 / 199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현지 문화의 이해가 선교에 있어 미치는 영향력이 선교사에게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만큼 문화의 이해와 상황화에 대한 문제는 선교 사역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연구 과제, 혹은 연구 과정 중 하나가 되었다.
     우리는 자문화중심주의적인 문화적 우월감으로 현지인들의 문화를 무시하고서 복음을 전파하겠다는 자세는 이것이 현지인들의 타문화에 대한, 나아가 복음에 대한 거부감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지양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현지 문화를 수용해서도 안 될 것이다. 복음에 근거하지 않은 상황화는 분명 우리를 많은 함정에 빠뜨릴 수 있으며, 그 결과 미전도 지역에 왜곡된 복음을 전하게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명심해야 한다. 또한, 문화의 이해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복음 전파가 소홀해 져서도 안 될 것이다. 복음과 문화의 이해의 상관관계를 잘 이해하고 이것이 복음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면에서, Paul G. Hiebert의 「선교와 문화인류학」은 선교 역사에 인간의 역사와 문화가 갖는 의미와 공헌한 바와 복음과 문화의 연관성, 각기 다른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전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선교적 관점에서 이해하는 방법, 현지의 문화와 선교사가 성장하고 살아온 문화 간의 문화 차이와 그 차이에서 오는 문화 충격을 극복하는 방법, 문화를 수단으로 왜곡됨 없이 복음이 돌파되어질 수 있는 방법들, 자신의 것과는 상이한 문화권 내에서 복음이 전파되도록 하는데 있어 선교사의 역할을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독자들에게 이해시켜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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