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신이 되는 세상 2 - 시작하는 작가를 위한 캐릭터 설정 노트 내가 신이 되는 세상 2
도리이 아야네 지음, 최서희 옮김, 에노모토 아키 감수 / 영진.com(영진닷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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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신이 되는 세상2

캐릭터가 창조되는 마법의 가이드북.


소설을 만들 때 다채로운 캐릭터를 조형하는 건 무척 어렵고 힘든 일이다.

<내가 신이 되는 세상 2>는 어떻게 하면 독자님들이 열광하고 몰입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에 만나게 된 책이었다.




양장판에 들어간 적박이 빛에 따라 반짝거려서 고급스러움을 더해 시선을 끌었다. 마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것처럼 기분 좋았다.





목차는 총 3개의 파트로 나뉘어져 있는데 


파트 1. 캐릭터 창작 설명

파트 2. 캐릭터 창작 노트

파트 3. 창작 노트 샘플 


이런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파트 1. 캐릭터 창작 설명은 

캐릭터는 어떤 요소로 구성 되어있는지, 여러 가지 주제로 나누어 설명하고 예시를 들어 준다.


외모나 체질, 성격이나 능력, 배경 등등 무척 다양했다. 

예를 들어 외모의 경우 키나 몸무게, 체형, 머리 모양, 의복, 또는 색등을 표기해

작가가 작은 것 하나라도 놓치지 않도록 개연성을 챙길 수 있게 도와준다.

이것만으로도 세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게 끝이 아니다. 





여기서 또 작은 갈래가 나눠지는데 내가 제일 관심 있게 봤던 것은 생활 스타일 부분이었다.

캐릭터는 어떻게 지내고 있는가? 

생활 리듬과 스토리, 또 창조할 캐릭터가 가진 은근한 묘사나 습관, 좋아하는 소지품 같은 것들 말이다.


비록 소설 속이라도 캐릭터는 살아 움직이는 사람인데 당연히 호불호가 있고 선호하는 취미나 센스가 있을 터이니 작가가 이런 디테일한 부분을 생각할 수 있도록 알려준다.

나는 이 부분을 읽고 만년필을 모으는 캐릭터를 떠올렸다. 

섬세하지만 작은 디테일이 훨씬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준다고 생각한다.





파트 2. 캐릭터 창작 노트에선 앞에 파트 1을 참고해 내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다양한 표가 들어있다.

총 5명의 템플릿이 준비되어 있다.

현대 학생과 사회인, 마법사, 엘프, 미래인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현판이나 로판, 판타지, SF등 다양한 캐릭터를 만들 수 있도록 길잡이가 돼준다.

책을 읽으면서 만들 캐릭터를 생각하면 표를 작성했는데 생각보다 어려워서 칸을 다 채우지 못했다.

하지만 친절한 이 책은 그런 부분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알려 준다.

꼭 헤매던 수학 문제의 답을 답지가 알려 준 것만 같아서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파트 3, 창작 노트 샘플는 파트 2의 샘플 템플릿에 맞는 인물들을 저자가 예시로 작성해 두었다.

그래서 내가 쓰지 못했던 부분을 저자는 어떻게 녹여냈는지 바로 볼 수 있다.

덕분에 나와 어떤 곳이 다른지 직관적으로 익힐 수 있다.

물론, 캐릭터는 수학이랑 달라서 사람마다 생각하는 답이 달라서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모든 인간은 완벽하지 않다. 그리고 모든 인간은 완벽할 수 없다.

소설 속의 캐릭터들도 마찬가지다.


<내가 신이 되는 세상 2>는 캐릭터를 조형할 때 어느 정도의 방향성과 기준점을 제시해 준 책이라 길잡이 같은 책이었다.

캐릭터 만들기가 어렵다고 느껴져 가이드가 필요한 분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해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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