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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ㅣ 현대문학 가가 형사 시리즈 개정판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9년 7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추리소설을 좋아해서 반신반의 하면서 구입한 책,
히가시노 작가의 책은 처음 읽어봤는데..... 광고와는 다르게 그다지 놀라운 반전이 있는 소설은 아니다.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점은 인물들의 감정선이 디테일하게 표현된 점이다. 그래서 각 캐릭터들에게 감정이입이 잘되는 편이다. 그리고 책이 술술 잘 읽힌다는 점도 좋았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이 책에 표현된 트릭이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중에 하나인 에크로이드살인사건과 상당히 유사하다는 점이다.
요약하면, 알고보니 주인공이 범인이었다라는 건데, 개인적으로는 작가가 이 부분을 차용한것 같다. 그리고 작가는 거기서 한 발 더 낳아가서 책의 후반부에 예상하지 못한 전개를 보여주는데... 나는 이부분을 읽으며 굉장히 오싹한 느낌이 들었다. 인간이 어디까지 악해질수 있는가를 느꼈다고 해야할까.
추리소설을 보면서 오싹하고 서늘한 느낌이 들었던것은 이 책이 처음이었다.
물론 결말에가서 진실을 알게 되면서 다소 김이 빠지기는 했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