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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세트] [시안] 천사의 노래 (총2권/완결)
니시다 히가시 / 시안 / 2020년 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크리스라는 인간이 참 다면적으로 느껴졌다... 작가님의 표현력이 굉장히 좋다고 느껴졌다. 외전만화를 포함해 작가님이 크리스라는 캐릭터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얼마나 애정하는지 느껴져서 참 좋았다…
우리는 가끔 피해자성과 가해자성은 충돌하는 개념인 것처럼, 마치 중첩될 수 없는 것처럼 생각한다. 그러나 가해와 피해는 한끗차이다. 크리스는 가정폭력 피해자이자 가해자인 셈인데, 그 설정이 이 작품의 재미를 아주 풍성하게 해준다. 알렉스가 그저 가정폭력 피해자, 크리스는 가해자이기만 했다면 뻔하게 재미있었을 것이다(재미없을 거란 생각은 들지않음 ㅋㅋㅋ)
나는 크리스가 어렴풋이 이해됐다. 알렉스를 사랑하지만서도 자신의 모습을 투영하고 있었을 것이고, 아니면 나만 당하기는 억울하단 생각이 들었을것이고, 그것도 아니라면 알렉스를 시험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래도 나를 사랑하지? 내가 그랬던 것처럼.
머리를 내리면 어린아이같아서 늘 정장을 입고 머리에 오일을 바르는, 아주 꽁꽁 얼은 마음을 열어보면 상처입은 어린아이가 있는 크리스를, 나와 미셸은 사랑할 수밖에 없었다.. 자기 자신에게도 버려져 마구잡이로 떠드는 크리스를 품에안은 미셸이 자기가 상처받은듯 울며 위로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