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이에 덕질이라니 - 본격 늦바람 아이돌 입덕기
원유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 귀여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녀사냥>이 한창 방송 중이었던 때, 해당 방송사 옴부즈맨프로그램에 나의 말투가 안건으로 올라온 적이 있었다. 출연자 중에 곽정은의 말투가 방송에는 적절하지 않게 느껴진다는 시청자의 의견이 있었나 보다. 어쩌면, 그에게는 TV에서애교와 웃음으로 중무장한 어린 여자 연예인이나 억척스러움을 뽐내는 중년여성을 본 경험밖에 없었을지 모르겠다.
그런데 말이지. 자기가 아는 것을 안다고 뽐내며 말하는 여자가 한 명쯤은 있어야지, 웃지 않고 반대 의견을 말하는 여자가 한 명쯤은 있어야지. 절세미인도 아니고 어리지도 않지만 당당하게 관록을 뽐내는 여자가, 그래도 한 명쯤은 있어야지. 말의 내용보다 말투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당신의 생각도 방송을 타는데, 그렇지? 나 하나쯤은 이렇게 당당하게 있어 줘야지.
-저 여자의 말투가 마음에 들지 않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문득 나 자신이 양말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늘 땀에 젖어 퀴퀴한 냄새가 나고 지친 듯 축 늘어져 있는 모양이 나를 꼭 닮은 것 같았다. 어제는 생각보다 긴 하루였다. 오늘도 그럴 터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있잖아, 마음에 갈증 같은 게 있는 사람은 힘들다?"
영린과 함께 산 지 얼마 안되어 새엄마가 말했었다.
"네?"
"그런 사람은 항상 져, 내가 보기엔 네가 힘든 게 몸무게 때문도아냐. 마음 때문이야."
그걸 지적해준 사람은 처음이었다. 둔하디둔한 아빠가 똑똑한 아줌마와 결혼했구나, 영린은 약간 울면서 감탄했다. 갈증, 허기, 구멍은 모두 같은 걸 가리켰다. 영린의 안쪽에 있는, 그 비어 있는 곳.
"마음은 내가 어떻게 해줄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네가 크면서 해결해야겠지만, 몸무게 때문에 힘들면 그건 지금 해결해보자. 돈으로 못 빼는 살이 어딨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생을 청강하지 마라. 지금 당장 앞으로 나와 인생을 최대한활용하자….. 촛불을 켜고, 좋은 침대시트를 쓰고, 근사한 속옷을 입자…… 그런 것들을 특별한 날을 위해 아껴두지 마라.
오늘이 바로 가장 특별한 날이다."
레지나 브렛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