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제목부터
우리 딸의 호기심을 마구마구 샘솟게했다.
최고의 똥? 최고의 똥이 뭐야?
선발은 무슨 뜻이야? 그걸 왜 뽑아?
동물들이 왜 옷을 입고있지?
...이하 생략...첫 표지만 10분가까이 보며
얘기나눴다.
이 책의 작가는
귀도 반 게네트헨이란 벨기에 작가인데
아기물고기 하양이 시리즈로 유명한 작가이다.
똥 좋아하는 사자왕은
올해 최고의 똥을 뽑으라고하고...
이렇게 시작되는 이야기인데..
우리딸의 질문공세가 이어진다.
왜 커튼?에 K랑 똥모양이 있냐고.
묻더니...
아하~~왕이라서 K구나!
똥좋아하니 똥모양있구!
라고 자문자답을 한다.
아직 픽쳐북을 볼때
그림을 자세히 보는 걸 좋아해서
한 페이지도 그냥 넘어가질 않는다.
숲에 똥 선발대회를
알리는 포스터가 붙으니
크고 작은 동물들이 구경나왔다..
근데 부엉이는 낮이니까 자고있네~~히히
라고 깨알같이 찾아낸다.
첫째로 음메소 아가씨가
질퍽한 똥으로 똥파이..
사자왕은 군침을 삼키고...ㅡ..ㅡㆀ
그 다음으론 염소3마리가
동글동글 작은 똥을 모아서
똥탑을 만들어온다.
염소 3마리가 3형제인지,
왜 탑길이가 다른지 묻더니
아하~~작은 애는 똥을 조금만 싸서
낮게 쌓았구나한다...
그 다음으론 토끼.
역시나 동글동글 작은 토끼똥에다가
나뭇가지를 이어꼽아서
특이한 똥탑을 만들었다.
가짜똥이냐고..묻길래
진짜 자기똥을 주물럭 ㅡ..ㅡㆀ해서
만들었다했다...

그 다음으론
생쥐..아주 작고 짤막한 쥐똥을
초콜릿가루처럼 식빵에 뿌렸다..


강아지는
길 가다 흔히볼수있는
일명 개똥도넛만들고..
우리 딸은 강아지 옷이 어릿광대같다고 깔깔대며 좋아했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새똥!
새는 날면서 똥싸는 걸
저리 보여주네.
다양한 크고 작은 동물들이
똥 작품.!을 만들어 선보였지만
그중 제일은 바로 개미!
보이지도 않아서 돋보기로
자세히 봐야만 확인가능하지만
자기똥으로 사자왕이 좋아할만한
아부성! 멘트를 만들어서
결국 사자왕의 맘을 흔들게된다! ㅋ
결국 개미가 올해 최고의 똥이 되고
기념비에 이름이 새겨지는데
악어집사가 두번이나 1등했다고
신기한데
왜 올해는 나오지않았냐고
악어똥은 어떤 모양인지 궁금해하며
책을 덮었다.
이 책은 독후활동으로
간단한 만들기와 미로찾기,
똥 길라잡이! 도 있다.
귀여운 여자아이 똥 미로찾기 쓱싹하고
똥을 어떻게하면
매일 할수있는지...방법.
그리고 변기도 만들어봤다.
책을 읽고서 그냥 덮지않고
워크북을 하면서
한번 더 리마인드를 할수있으니
아주 좋은 구성이다.
동물 별로 크기와 모양이
다양한데
이 그림책에서도
자연관찰 책처럼
동물의 똥이 이렇게 다양하다~란걸
굳이 설명할 필요없이
그림으로 자연스레 보여주니
아이가 쉽게 이해하는 듯.
약 20여분에 걸쳐서
이 책을 다 봤는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책을 보니
나도 새롭게 그림을 다시 보게되고
아이도 호기심 충족시키며 읽으니
참 유익한 독서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