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13명을 태운 울진행 버스가 다정휴게소라는 이상한 공간으로 들어서면서 사건이 시작됩니다. 미스터리 오컬트물로 초반부터 끔찍한 사건이 빵빵 터져줘요. 소재 자체가 으스스한데 묘사도 너무 상상이 잘되게 써져있어서 머릿속으로 공포영화 한 편 뚝딱이었습니다. 대체 규칙을 어떻게 지켜야하는건지 이곳에서 탈출을 어떻게 해야하는 건지, 살아서 나갈 수는 있는 것인지 전개가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무섭지만 동시에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어요. 복선과 떡밥들이 2권에서 어떻게 풀릴지 무척 기대되고 궁금합니다. 이런 장르물 소재 좋아하시면 추천드리고 싶어요. 표지의 인형이 그냥 봐도 무서웠는데 읽고나니 더 소름끼칩니다.
친구에서 연인으로 가는 관계성 좋아해서 재미있게 봤습니다. 수가 짝사랑수에 공이 좀 눈치없는 초딩공이라 대충 봐도 아는 맛의 클리셰인데 좀 특이한 점이 있다면 수시점이 아닌 공시점으로 이야기가 풀어져요. 그래서 그런가 8년 짝사랑의 수 찌통모드가 아닌 공의 찌질모드가 좀 더 부각되었습니다. 그래도 공의 입덕부정기를 참고 보면 얘가 또 직진을 겁나 합니다. 진짜 웃김ㅎㅎ 꽤나 유쾌하게 읽은 작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