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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비 윈투어 - 스타일리시한 포스를 만드는 39가지 자기경영법 ㅣ Wannabe Series
제리 오펜하이머 지음, 김은경 옮김 / 웅진윙스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20여 년동안 <보그> 편집장 자리를 지키고 있는 윈투어는 당연 대단한 여자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워너비 윈투어'는 그 대단한 여자를 부모덕에, 남자덕에, 미모덕에 팔자 핀 여자를 보여준다.
윈투어를 닮아간다는 게 이런 것이라면 나는 절대로 워너비 윈투어가 되고 싶지 않다.
스타일리쉬한 포스를 만드는 39가지 자기경영법???
대체 이 책 어디에 자기경영법이 써있는가???
부모 잘 만나고 남자 잘 꼬시고 매력넘치는 미모를 가져야하는 게 자기경영법이란 말인가??
300장이 넘어가는 이 책은 그녀의 자서전이 아니라 오펜하이머가 윈투어 주변인들의 인터뷰와 여러 자료를 바탕으로 써내려간 이야기다.
윈투어가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떤 마음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갔는지에 대한 객관적인 내용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그녀를 알기에는 다소 부족한 듯 싶다.
부족한 것 없이 매우 좋은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그녀는 아버지로 인해 대단한 인맥이 많았으며 그녀에게 두려울 것은 없어보였다.
'워너비 윈투어'를 읽는 내내 자주 보이는 문장이 많았다.
예를 들어 윈투어가 얼마나 차가운지, 예민한지, 까칠한지, 섬세한지, 욕심이 많은지, 질투심이 많은지, 냉정한지, 철저한지, 신속한지, 얼마나 자존심이 강하고, 자만하고, 자의식이 강하고, 지배력강하고, 개성이 강하고, 멋지고 독립스러운지, 그리고 얼마나 악마다운지에 대한 내용이 그것이다.
<악마를 프라다를 입는다>를 보고 윈투어에 대한 동경과 패션에디터에 대한 환상이 있었다면
이 책에서 본 윈투어는 나의 환상속에 있는 인물과는 매우 다르게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