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 맞은 새 인조대왕
김인숙 지음 / 서경문화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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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대왕하면 누구나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으리라. 광해군을 몰아내고 왕이 되었지만 결론적으로 두 차례의 호란을 겪으며 나라를 존폐위기까지 끌고 갔으며, 음독되었다고 여겨지는 소현세자에 대한 질투심 등은 우리가 곱지 않은 시선을 가지게 함은 분명하다.
책의 제목인 화살 맞은 새 는 인조가 스스로를 칭한 말이라는데, 작가는 이에 어느정도 연민을 느낀 듯 싶다.
책을 꼼꼼히 보지는 못했지만 어느 정도 읽은 시점에서 느낀 점은, 지금껏 인조와 그의 연관된 인물들에 대해 접하기 어려웠던 내용들을 알수 있으며 그와 관련된 여성들, 소현세자빈 강씨나 왕비 인열왕후 등 궁정의 여인들에 대한 글도 적혀있다.
가장 흥미있는 부분은 그와 관련된 스토리일수도 있지만 인조가 사용했던 의술 부분이다. 침과 뜸을 애용했던 인조의 삶 그리고 서서히 병들어 가는 그의 모습은 나에게는 통쾌함을 줌과 동시에 안타까운 느낌을 주기도 했다. 더하여 죽어가는 모습을 보며 현대 인간의 죽음과 매우 밀접한 모습을 보이는것 같다.
조선사는 잘 모르지만, 인조라는 사람과 그의 즉위, 주변 인물 그리고 당시 상황 등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는것도 꽤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며, 시간이 여유로울때 다시 한 번 천천히 읽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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