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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첫 연애 ㅣ 이야기씨앗 2
이은서 지음, 안은진 그림 / 반달서재 / 2023년 3월
평점 :
책표지 보는 순간 왜 이리 귀여운지요.
우리집 9살 수빈이와 동갑내기 해나와 유찬이♡
아이의 시선에서 첫 연애, 데이트 이야기
부모들은 아이들의 사귀자, 연애, 데이트라는 표현이 거슬리고 불편하게 느껴지지만
아이들은 아이들만의 감정 표현을 하고 있다.
해나의 "사귀자"라는 말로 시작 된
해나와 유찬의 첫 연애, 데이트는 쉽지 않다.
어른들의 시선에서 아직 어린 꼬마들이 무슨 연애이고, 데이트이냐?라는 편견의 시선이 우선이지만,
반짝 반짝 첫 연애에서는 9살 아이들만의 방식으로 재치있고, 순수하고, 사랑스럽게 연애를 해석하고,
어른들을 설득해간다.
이 과정이 너무나도 사랑스럽다.
아이다움이 잘 보여지는 해나와 유찬이가 선택한
나의 성장 흐름표
2학년 딸 아이가 요즘 학교에서 해 온 성장 흐름표를 보면서 와우 아이들의 예쁨이 너무 사랑스럽게 보인다.
p.11 선생님께 엄마 입장에서 감동
"너희들은 오늘 집에 가서 부모님께 꼭 말씀드려. 학교에 친한 여자 친구랑 남자 친구가 생겼다고."
"이제부터 유찬이랑 해나 사이에 있는 일은 무엇이든 어른들께 말씀드리는 거야. 꼭꼭 숨기기 없기. 약속할 수 있니?"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전해주는 마음이 너무 따뜻하게 느껴지고, 내 아이가 책 속의 선생님을 만났으면 하는 마음??
아이들의 연애에 진심으로 건네는 말이 아이들에게 작은 지침과 가르침을 주고 있다.
우리 집 9살 딸도 작년부터 비공식 남자친구?가 있어서 이 책을 읽으며 너무너무 공감되었다.
초등학교 입학하고 전학 온 친구가 태권도장에서 수빈이를 보고 좋았는지 엄마를 통해 하교 후 놀고 싶다하여 시작 된 예쁜 아이들의 만남
둘이서만 만나는 데이트는 없어도 약속하고 엄마들과 함께 만나서 놀이도, 공부도, 함께하는 일상이 많아졌다.
물론 함께하는 다른 친구들도 더 많아졌다.
예쁜 아이들이 좋은 친구가 되고, 가족들끼리도 좋은 인연이 되어 여러가지면에서 좋은 시너지를 만들고 있다.
책을 읽는 내내 우리 아이들의 마음도 읽고, 아이들의 일상과 함께 공감하며 읽으니
책 속 글귀처럼 마음이 카스텔라처럼 폭신한 느낌이였다.
"마음이 폭신해지면 말도, 행동도 보드라워져, 자꾸 그렇게 돼."
사랑스럽게 읽는내내 귀여움이 뭍어나는 책이다.
반달서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