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겨울 광명 한 얕은 산자락을 올랐다가 저 멀리 남산타워도 보이고 관악산도 보이고 인왕산도 보여서 충격 받은 적이 있다. 아무리 날이 좋다고는 해도 내가 발 디딘 곳은 광명인데 어찌 저 먼 강 건너가 보일까..아 옛선조들 그림에서 보인 산들 그림이 거짓이 아니구나라는 바보 같은 생각도 살짝 하면서. 세월과 인고, 노력, 정성이 들어간 책은 늘 그 모양새가 단단하기 그지없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받은 이 책이 그렇다. 아끼며 행복하게 읽고 있다. 그리고 서울 어딘가를 지날 때 나도 모르게 마음이 다시 한번 설레겠지.요 며칠 미친듯이 열광하며 얼마 전 봤던 넷플릭스 킹덤의 몇몇 장면도 이젠 또 새롭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