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첫 과학책

우리 아이 첫 과학책
황북기 지음, 김태은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20년 2월

이 책의 저자는 이화여대 물리화학 박사이자 과학기술부에서 주는 '이달의 과학문화인상'을 수상한 황북기 박사입니다. '과학 전도사'인 그녀는 이동과학교실을 운영하면서 전국의 학교를 누비며 과학의 즐거움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독일 등 세계 곳곳에 한국의 과학 교육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의 이해를 도와주는 그림은 삽화가인 김태은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렸습니다.

『우리 아이 첫 과학책』은 어렵게 생각하는 '과학'을 아이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원리를 알아갈 수 있도록 만든 책입니다. 초등학교 3학년 정식 수업 전에 우리 주변의 과학 원리를 알아보고 부모님과 간단한 실험 등을 통해 깨우치는 것입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과학의 기본인 '탐구하는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또한 초등학교 교과서와 연계한 과학 개념과 실험으로 아이들이 수업에서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우리 아이 첫 과학책』은 크게 4가지 과학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머리가 좋아지는 과학'은 문제 해결력을 키우는 놀이를, '몸이 튼튼해지는 과학'은 신체 발달과 관련한 놀이를, '감각이 발달하는 과학'은 오감 발달과 관련된 놀이를, '마음이 따뜻해지는 과학'은 함께 사는 사회를 생각하는 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탐구심을 자극합니다. 책의 뒤편에는 각 주제와 관련된 교과 연계표를 별도로 볼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 또한 각 주제마다 키워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아이들이 좋아할 제목을 붙였습니다. 흥미를 끌 수 있는 이야깃거리로 아이와 함께 보면서 과학 대화를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각 주제의 '찾아보기'는 주위에서 과학을 찾아보는 놀이 활동이고 '더 알아보기'는 과학 정보를 좀 더 담았습니다. '따라하기'는 아이와 함께 따라 해 볼 수 있는 간단한 실험을 담았습니다. 별책 부록으로 핵심 놀이를 모아서 만든 '워크북-오늘의 과학 놀이'도 같이 있습니다. 책으로 과학을 배우고 워크북의 미션을 완수하기 위해 아이와 대화하면서 즐겁게 놀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아이와 미션 완료 스티커도 붙여주면서 마무리하면 됩니다.

『우리 아이 첫 과학책』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과학에 대한 지식을 쌓고 실험을 해보면서 유대감도 키울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제에 대한 설명뿐만 아니라 그림도 내용에 집중할 수 있도록 그려졌습니다. 이 책은 교과 과학수업이 시작되기 전에 미리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혼자서도 충분히 책을 볼 수 있지만 실험은 지도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어린이나 청소년이 있는 가정이라면 저자의 또 다른 책 『황북기 박사의 노빈손 과학실험』을 참고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