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의 사람들
M. 스콧 펙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199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왜 작가는 이 책의 제목을 '거짓의 사람들'이라고 썼을까? 작가가 제목을 선정함에 있어서 고심했던 장면들은 처음부터 느낄수 있었다. 그리고 한동안은 몰랐지만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면서 그 '거짓의 사람들'속에는 나도 포함되어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태어나면서부터 거짓과 함께 살아가는 게 우리들의 인생이질 않는가. 가장 처음 배운 거짓말은 엄마에게서이다. 쓴약을 주면서 '달다'라는 거짓말에 속아 거짓을 배우는 것이 우리들이 아닌가. 어쩌면 필요악의 거짓을 통해 살수밖에 없기때문에선지 그렇게 거짓말이란 단어가 우리에겐 낯설지도 않고 또 그렇게 얼굴이 붉어지는 창피함도 느끼지 않는다.

저자는 그러한 우리들에게 거짓은 악이라고 주장한다. 어쩌면 우리들 중 많은 사람들이 '무슨 개소리하느냐'고 말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읽어보면 고개가 끄덕끄덕 거릴 것이다. 그러니 읽어보라. 그리고선 얼마나 많은 아동들이 사랑이란 가면을 뒤집어쓴 '거짓'으로 학대를 받고 있는지를 보라. 사랑이란 거짓가면을 뒤집어쓴채 행해지고 있는 수많은 죄악들. 그 죄악들의 참모습을 오늘 저자는 처절한 심정으로 여러분에게 폭로하고 있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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