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한 민트 컬러에 “박물관”이야가 주된 이야기라고 생각이 들어 좀 지루하진 않을까?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제주국립박물관을 기조로 박물관 뿐만 아니라 제주를 지켜내는 사람들과 또 삶을 일구를 사람들의 이야기, 제주의 해민정신을 담고 있는 역사와 제주 돌문화 경관, 다크투어, 제주의 건축물 등 정말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다. 제주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카페나 sns인증샷 올리기 등에 매료가 되었다면, 이 책은 진짜 제주를 알고 싶은 사람들이 한번쯤 펼쳐봄직한 내용이 가득 들어있다. 유명한 관광지 이면에 깃든 제주 사람들의 이야기를 자영업자, 학자, 기자, 등등 다채로운 스피커를 통해 이야기를 전달한다. 제주의 진짜 모습은 바로 이 책에 실린 내용에 담겨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