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는 내내 허영만 선생님의 성실함에는 박수를 보낼 수 밖에 없었다.
여느 젊은이 100을 데려와 비교해도 선생님만큼 성실한 사람 한둘 찾기가 힘들거다.
그런데 어쩔 수 없는 옛날 사람의 사고 방식이 곳곳에 깔려있다
살짝 불편해지려다가도
가족사랑을 보면, 성실한 모습을 보면, 짠하고
그 시대를 살아온 사람의 어쩔 수 없음인가 싶기도 하다
신간이 나왔기에 그간 마스다미리 작가의 책을 얼마나 읽었는 지 확인해보았다. 24권중에 16권이면 2/3. 꽤 읽었는데 그 바탕은 작가의 공감력 덕분인듯하다. 제목부터 공감되니 안 읽어볼수가 없다. 이번 책 차의시간도 카페를 좋아하고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생각해봤을 내용으로 가득하다.-집이 싫은게 아니라, 주사위 놀이에 비유하자면 '1회 쉬기'같은 말을 갖고 싶은 날. -이래서 카페에 들리고, 쇼핑센터에 괜히 들렸다 가는 나같은, 작가같은 사람들 많을듯. 내마음에 들어갔다 온것 같은 표현이 참 좋다.- "엄마 그 얘기 전에 했잖아" 라고 하지않고, 그냥 한번 더 듣자 하고 있는 모습도 참 나같다. -차의 시간에 관련된 이런 인간적인 에피소드도 참 좋다. 많은 분들이 소소한 공감을 얻고 일상에 1회 쉬기를 하고 갈 수 있는 책인것 같다. 작가가 앞으로도 꼭 내 얘기같은, 작가의 이야기를 많이 들려줬으면 한다
책을 읽다보면 의무적으로 사는데 안 읽히기 시작할 때가 있다권태기에 책을 붙여 책태기! 뭔가 촌스럽지만 일단 그렇다고 하고 넘어가자. 마음 맞는 책친구랑 수다 떤 느낌. 다시 책에 재미를 붙여주는 책이라 좋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처음 이 책을 집었을땐 가벼운 얘기일것 같아서 였다. 그랬기에 다음 약속까지 뜬 시간에 잠깐 읽으려 들고나와 카페에 앉았다.그리고 후회했다. 담담하게 편안하게 써진 글이 많은 공감과 추억을 불러왔기때문이다. 살짝 젖은 눈시울을 어찌 처리해야 할지 고민이다.읽고 다른사람에게 주려던 책은 그렇게 내 책장으로 다시 들어갔다.
김지영씨가 겪은 일이 어느 하나의 특이했던 일화가 아니라 나도 자매도 친구도 겪는 일이라는것에 소름돋는다'나는 그 정도는 아니야' '난 그런 남자들이랑은 달라'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읽어주고 이해해줬으면 하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