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할아버지를 만났어요

할아버지를 만났어요 ㅣ 우리말글 우리 그림책 3
산이아빠 지음, 김호민 그림 / 장수하늘소 / 2010년 1월

재작년 겨울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친정 아빠 즉 아이들의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늦둥이 막내가 시집을 가서 얻은 손주들.....

고녀석들 보시는게 유일한 행복이셨던 부모님이셨지요..

과연 아이의 기억 속에는 외할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얼마나 있을까

궁금했는데....

아이랑 외할아버지에 대한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좋은 책을 만났어요...

산이는 유치원 가는 길에 만난 팔랑팔랑 날아가는 노랑나비를 따라가요..

나비에 정신을 뺏겨서 차가 다니는 건널목을 그냥 건너 버리기도 하고

논도랑을 건너다가 엎어지기도 하지요..

하지만 산이가 위험할때마다 어디선가 산이를

걱정하는 소리가 들려오죠...

논도랑랑 건너 포도밭에 있는 오두막에 올라간 산이에게

말을 건네는 할아버지..

분명 처음보는 할아버지인데 왠지 낯이 익네요..

그 분은 산이의 할아버지..산이가 뛰어놀던 곳은 산이의 아빠가 어릴적

뛰어놀던 곳이었지요...

비록 꿈 속이었지만 산이는 자신처럼 어릴적 아빠도 만나고

궁금하고 보고 싶었던 할아버지도 만나서 행복했어요...

책을 덮고 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데

시골집에 가면 만나는 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나 잘하는데

돌아가신 외할아버지에 대한 추억은 아직 어린 상원군에게는

남아 있질 않더라구요..

그래서 오랫만에 앨범을 꺼내서 아이랑 외할어버지

사진을 꺼내보았어요..

자신을 무지 사랑하고 아끼는 할아버지의

마음을 아이가 조금이라도 알 수 있었길 바래보네요...

  독  후  활  동 

책 속에 나오는 나비를 물감으로 데칼코마니를 해서 표현해보았어요..

물감을 짜서 문질렀을뿐인데

이렇게 아름다운 나비가 나오다니..ㅋㅋㅋ

아빠 퇴근하자마자 자신의 작품을 자랑하기 바빴네요..

고마워 니쩌를 읽고

고마워 니쩌
레이너 더 펠스니어르 지음, 정신재 옮김, 힐더 스퀴르만스 그림 / 세상모든책 / 2009년 12월

요즘 방송을 보면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4차원 소유의 사람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이 책 속에 나오는 페이라는 소녀도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자신만의 세계 속에 갇혀서 살고 있어요.

수업 시간에는 집중을 하지 못해서 선생님께 야단 맞기 일쑤고

친하게 지내고 있는 친구 한명조차 없지요.

하지만 마음 속으로 짝사랑하는 남자친구는 있어요.

그런 페이에게 아주 작고 귀여운 친구가 나타나지요.

바로 나탄 프레딕 마우스...

귀여운 꼬마 생쥐죠...

하지만 그 생쥐에게도 말 못할 아픔이 있었지요.

친구들의 놀림을 받았고 심지어는 책을 좋아하는 녀석에게

스테이플러로 귀를 책에 찍어버리지요.

하지만 슬퍼하거나 아파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만의 특별함이라며

의미를 두지요.

그 생쥐가 바로 니쩌랍니다.

이렇게 인연을 맺은 페이와 니쩌~

아빠가 많이 편찮아지셔서 병원에 입원하셔야해서

갑자기 페이는 할머니댁에서 지내게 되지요.

니쩌는 페이의 주머니 속에서 함께하며

니쩌의 마음을 제일 많이 이해해주고 응원해주고

둘도 없는 친구가 되지요.

혼자 외톨이로 지냈던 페이에게

다른 친구들에게 다가갈 용기도 심어주고

아빠가 아파서 걱정스럽고 무거운 고민을 함께 해주고

짝사랑하던 스테인과도 좋은 관계로 발전되도록 도와주지요....

혼자서 지내던 페이는

니쩌 덕분에 행복해졌어요..

그러자 다른 친구들을 도와줘야한다며 이제 니쩌는 떠나네요.

 같은 사람이 아니더라도...

비록 생쥐였다고 해도 페이의 둘도 없는 친구가 된 니쩌

둘의 아름다운 우정이 담긴 책 아주 재밌게 읽었어요....

<< 독 후 활 동 >>

 

이상교 선생님이 들려주는 천연기념물 동화

천연기념물 동화 - 이상교선생님이 들려주는 ㅣ 바우솔 작은 어린이 12
이상교 지음, 박영진 그림 / 바우솔 / 2009년 12월

비록 아직 아이가 어리지만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서 어떻게 접근을 해줄까

고민하던 차에 아주 좋은 책을 만났네요.

요즘들어 크게 지진이 일어나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고

많은 양의 눈과 비로 피해를 보는 모습을 보면서

자연 앞에서 인간은 한없이 작은 존재라는걸 깨닫게 되네요.

이 모든게 깨끗한 환경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서 자연을 파괴해서 일어난 결과물이 아닐까 싶더라구요.

내 아이가 살아갈 시대에는 자연과 어떻게 더불어 함께

어울리며 지낼것인지 고민하고 실천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져보네요.

책 제목만 보고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듯이 천연기념물에 대한 이야기를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동화처럼 풀어낸 책이네요.

책 속에는 사이사이에 천연기념물이 된 동물들의 설명과 특징이 실려있어요.

석민이는 친구 운재 아빠가 수의사로 일하고 있는 대공원에 놀러가서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게 된답니다.

그곳의 동물들은 사람들과 닮아 있었어요. 특히 사람들과 쉽게 못 어울리고

모난 성격의 형은 독수리와 닮았다고 생각을 하지요.

삼촌을 따라서 '삽사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에 참석해서 안내견이나 수비견으로서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삽살개를 만나기도 하지요.

집 베란다에 둥지를 튼 황조롱이를 보며 엄마아빠가 황조롱이가 천연기념물이라고

설명해주자 신기해하기도 하지요.

그 밖에도 책 속에는 아주 많은 천연기념물들을 만날 수 있답니다.

<< 독 후 활 동 >>

네이버에 천연기념물을 검색해서 자료들을 살펴보았어요.

천연기념물에 대한 뉴스동영상도 보구요.

검색한 천연기념물 자료들을 인쇄해서 책에서 소개되지 않은

다른 천연기념물들도 살펴보았어요.

우리가 늘 가까이 지내고 있어서 그 소중함을 잊고 지내는것들이 있는데요.

자연 또한 그중의 하나가 아닌가 싶어요.

다 잃어버리고 나중에 후회해도 소용이 없을듯...

천연기념물들 또한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아주 소중한 재산이 아닐까 싶어요.

아빠의 손을 읽고

아빠의 손
로이스 엘럿 지음, 엄혜숙 옮김 / 보림큐비 / 2007년 1월

뚝딱뚝딱 무엇이든 잘 만들어주시는 아빠와

싹뚝싹뚝 가위질과 바느질로 필요한걸 만들어내는 엄마~

엄마 아빠를 도와서 이것저것 만들기를 좋ㅎ아하는 아이...

참 단란해 보이는 가족이죠?

엄마 아빠의 솜씨를 닮아서 손재주가 많은 꼬마 친구는

나중에 화가가 되고 싶은 꿈을 키우고 있네요.

엄마 아빠의 모습을 보며 꿈을 키워나가고 있는 책 속의 아이를 보며

과연 울 아이들은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 궁금했어요.

엄마랑 동화듣기

자로 길이재기

소원을 말해봐

소원을 들어주는 요정 꼬끼에뜨 ㅣ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8
디디에 레비 글, 벵자맹 쇼 그림, 김현아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09년 10월

선글라스에 한껏 멋을 부린 이 요정이 바로 이 책 속의 주인공 꼬끼에뜨이랍니다.

평소 알고 있던 요정의 이미지와는 판이하게 달라서 놀라웠어요..요정이 조금 시건방져 보이죠?

어떤 소원을 들어주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당나귀의 소원은 바로 책을 읽는것..그런데 요술로 이루어 주려고 해도 아무런 변화가 없자 당나귀에게 글을 알려주려고 하지요..그러자 숲 속의 친구들이 모두 모여서 함께 공부를 하게 되지요..

글을 모르던 동물 친구들이 글을 알게 되어 꼬끼에뜨에게 감사의 편지를 써서 감동을 받기도 하고 그 모습에 모두들 즐거워하며 춤을 추지요.

만약 소원을 들어주는 꼬끼에뜨가 여러분을 찾아온다면 어떤 소원을 말하고 싶으세요?

 

커다란 색지의 빈 투명 비닐 봉지에 색종이 찢기한걸 넣은 후 빵끈이로 가운데를 묶어주어서 요정의 날개를 만들어 보았어요..이날 하루종일 저 날개를 달고 다녔다죠..

그리고는 동생 윤정양과 저를 데리고 꼬끼에뜨처럼 한글 공부를 알려주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