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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딱똑딱 몇 시지?
KBS미디어 그림 / 아이즐북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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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딩동 벨소리에 현관문을 열으니 당첨 소식을 듣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후토스 책이 왔어요. 상자 안을 열으니 댓글 상품인 귀여운 방석과 캐릭터들이 한눈에 쏘옥 들어오는 책까지..

울 아들 제일 먼저 반가운 마음에 나도에게 뽀뽀를 해주네요.ㅋㅋ낱장책은 잘 찢어대서 걱정이었는데 튼실한 보드북이라서 제가 더 반갑더라구요. 요즘 한참 숫자에 관심을 가지는 상원군...아직은 그 숫자에 정확한 명칭을 몰라서 제가 짚어주고 읽어주면 따라하는 수준이랍니다. 열개의 숫자중 가장 좋아하는 숫자는 9..그래서 만나는 숫자마다 다 9라고..ㅋㅋ

한번은 9를 가리키며 정확히 "9"하길래 똑똑하다며 박수쳐주고 온갖 오버를 다했는데..다른 숫자를 가리켜도 "9"해서 꽈당~~~



신이 나서 책장을 넘겨보니 평소 텔레비젼에서만 보던 나도, 모야, 조아, 아라 친구들이 보여서 신기하기만 한가봐요. 친구들의 하루 일과를 보여주고요 나도의 깜짝 생일파티를 준비해준 친구들 덕분에 아주 즐거운 하루를 보낸다는 이야기랍니다. 아직 정확한 시간을 볼 줄은 모르지만 이 책을 보고 난 후 제가 "8시네 일어나야지" "아홉시네 어린이집 가야지" "3시네 간식 먹어야지"하며 시간 관념을 짚어주고 그 시간에 할 일에 대해서 이야기해주면 잘 따라와주네요.

후토스를 너무나 좋아하는 아이도 저도 너무 재밌게 잘 본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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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난 도망갈 거야 I LOVE 그림책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지음, 신형건 옮김, 클레먼트 허드 그림 / 보물창고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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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처음부터 황당하게 시작되네요..

도망가고 싶어하는 아기토끼가 있었어요라며..대체 무엇때문에 아기 토끼가 도망을 가고 싶었던걸까 하는 호기심에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지요.

아기 토끼는 시냇물로 가서 물고기가 되고 싶데요. 그럼 엄마는 물고기를 잡는 낚시꾼이 되어 그 물고기를 잡는다고 하네요. 다시 아기토끼는 산으로 올라가 바위가 된다고 하자 엄마는 바위를 오르는 등산가가 된데요...

이야기는 내내 이렇게 말장난하듯이 이루어지네요..꼭 끝말잇기 게임이나 시장에 가면 ~도 있고 ~도있고~도있고 이어서 말하는 게임처럼요. 아기 토끼가 도망을 가려고하면 엄마는 한수 위가 되어 이야기의 마지막에는 결국 아기토끼는 도망가는걸 포기하죠.

그냥 엄마 품에서 산다고..ㅋㅋㅋ

세살배기 울 아들 토끼를 보자 머리에 손을 올리고 펄쩍펄쩍 뛰네요..읽던거 잠시 멈추고 산토끼 토끼야~노래를 부르며 아이의 재롱도 잠시 감상했답니다. 잘한다며 칭찬도 해주고 박수도 쳐줬더니 며칠 동안 책장 속에 숨겨져 있는 책을 잘도 찾아오구 매번 춤을 추려고해요.

책 속에는 마치 연필로 스케치한것처럼 표현되어 있는 그림과 칼라 그림이 뒤섞여 있어요. 그림이 동화책 내용처럼 재밌고 편안해 보이네요.

책을 덮고 생각해봤어요. 만약 울 아들이 도망을 간다면 어디로 갈까? 미리 파악하고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을 수 있을까?

아직은 아이가 어려서 제 손바닥 안에 제 품 속에 있지만 정말 크면 엄마라는 존재가 조금은 귀찮고 답답해서 토끼처럼 벗어나고 싶어하지않을까 생각하니 벌써부터 서운하고 마음이 짠해지더라구요..제가 너무 앞섰죠?ㅋㅋㅋ

울 아들 언제나 제곁에서 저와 함께 즐거워하며 지낼 수 있도록 도망가고픈 마음이 들지 않도록 더 많이 아껴주고 사랑해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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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그림백과 5
재미난책보 지음, 김태형 그림 / 어린이아현(Kizdom)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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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그림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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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 달로 보내 버려 마음이 자라는 그림책 1
로비 H. 해리스 지음, 김향금 옮김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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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들은 28개월 울 딸은 6개월...

그러니까 상원이도 아직 어린데 빨리 동생을 본 편이지요. 어디선가 글을 읽었는데 동생을 본 형님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본처가 신랑이 첩을 얻었을때 받는 그 배신감과 같다고 하더라구요.

아직 자기 표현도 제대로 말로 못하는 울 아들 얼마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까 걱정이 되더라구요.

그래도 순한 편이라서 동생을 괴롭히거나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제 몫은 하더라구요.

잘 자고 있는 동생 베개 빼버리기, 동생 보행기 타고 거실 활보하기, 자기 물건 만지지도 못하게 하기, 엄마에게 안기면 그 위에 달라붙기.....

처음 내 동생 달로 보내버려 이 책을 받고 아이와 함께 읽는데 제가 더 재밌더라구요. 우선 그림도 너무 익살스럽고 동생을 본 형아의 마음 고생이 고스란히 담겨 있더라구요.

처음에 온 가족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아이가 동생 해리의 갑작스런 출현으로 자기의 바나나도 점령 당하고 할머니의 무릎도 뺏기고 시끄럽게 울어대기만 하니 얼마나 괴로웠겠어요?

그래서 참다가 결국 "내 동생 달로 보내버려~"라고 소리를 지르게 되지요. 하지만 정작 다음날 동생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동생을 찾아서 달나라로 떠나게 된답니다.

울 아들은 여기서 로켓을 타고 가는 장면에 슈우웅~~하는 장면엔 로켓이 날아가는 소리를 따라하며 좋아라한답니다.ㅋㅋㅋ

달에 혼자 있기에는 동생이 너무 어리다며 동생을 구출해서 낮잠 시간에 집으로 안전하게 돌아와 잠을 자는 멋진 형님이네요.

그리고는 예전에는 혼자였지만 이젠 동생이 있다는걸 받아들이고 행복해한답니다.

이 책을 읽고 상원이에게도 동생 윤정이가 있다는걸 알려주고 안아주고 사랑해주는 거라며 동생을 상원이 품에 안겨주면

꼭 안아준답니다.

무거운데 혼자서 들겠다고 고집을 피우기는 하지만..어쨌든 이 책을 통해서 동생을 사랑하는 방법을 조금씩 알아가는것 같아 뿌듯하답니다.

이 세상에서 서로 든든한 의지가 되어주는 사이좋은 남매로 자라길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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