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경청

경청
김혜진 지음 / 민음사 / 2022년 10월

김혜진 작가의 소설들은 섬세하게 따뜻하다. 어쩌면 답답해 보일 수도 있는 이 이야기가 나에겐 묵직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마음과 마음이 맞닿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가. 작가의 방식을 의미있게 들었으면 좋겠다.

[100자평] 종소리

종소리 ㅣ 수확자 시리즈 3
닐 셔스터먼 지음, 이수현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2월

700쪽이 넘는 분량에도 난 작가가 서둘러 끝냈다고 느꼈다. 탁월한 마무리였지만 한편 작가가 다 못한 이야기가 더 있는 것 같은 찜찜함이 남았다. 어쨌든 수확자 첫 장부터 종소리 마지막장까지 모든 페이지가 즐거웠다. 오랜만에 아껴 읽은 소설이었다. 이 작가를 신뢰한다.

[100자평] 두 사람

두 사람 ㅣ Dear 그림책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지음, 이지원 옮김 / 사계절 / 2008년 6월

결혼을 앞둔 여러 커플들에게 선물했다.

[100자평] 선더헤드

선더헤드 ㅣ 수확자 시리즈 2
닐 셔스터먼 지음, 이수현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2월

혹 1권 수확자의 놀라움과 감탄스러움을 흐릴까 염려했는데 재미는 1권만큼 크고 세계관은 더 촘촘하며 던지는 질문들은 하나같이 깊고 무겁다. 1권보다 더 폭넓은 이야기가 무척 만족스럽다. 3권은 더욱 아껴 읽어야겠다. 노인의 전쟁 시리즈, 오르부아르 시리즈에 비길만한 새로운 명작을 만났다.

[100자평] 당연하게도 나는 너를

당연하게도 나는 너를 ㅣ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이꽃님 지음 / 우리학교 / 2023년 3월

이꽃님 작가님은 청소년 소설계의 스티븐 킹 같다(좋은 의미로)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 소설은 좀 아쉽다. 몰입도는 여전하지만 너무 뾰족하고 앙상한 가지 같은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