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순간들의 흐름을 어떻게 하나하나 짚어보여줄까? 읽는 내내 그 적확함에 감탄했다. 7살은 7살로, 17살은 17살로 살아있었다. 엄마아빠는 딱 엄마아빠였고 선생님과 친구들도 그랬다. 취재로 이걸 적었을 것 같지 않았는데 취재로 적었다는 사실을 알고 또 놀랐다. 아름답고 아팠고 내 맘도 출렁였다. 좋은 책이다.
그 시간을 통해 성장했다면 결과가 어떻든 그 사랑은 해피엔딩이다. 라고 작가님은 어른의 말을 들려준다. 이 말이 얼마나 아이들에게 다가갈지 알 수 없지만 같은 어른인 나는 참 맞는 말이라는 걸 확실히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