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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미 문학과지성 시인선 320
문태준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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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가든 1 - 2006 제30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권기태 지음 / 민음사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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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작가상을 받았고, 제목을 보니 '이상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것 같았다. "자기 자신만의 낙원"에 대해 관심이 있어서, 보기로 했는데, 추리 소설 같은 연애 이야기다. 유토피아나 경제와 사회, 인생 사랑 같은 것에 대해 재밌는 이야기를 모처럼 듬뿍 읽은 것 같다. 그런 느낌이다. 그래서 토요일부터 오늘 새벽까지 4일동안 아무 생각 없이 이 소설만 읽었던 것 같다. 작가가 일부러 그렇게 썼는지, 김범오가 캄캄한 사무실을 찾아가서 둘러보는 상권 끝부분과, 물 속에서 자기 여자에게 작별을 고하는 하권 뒷 부분 다 이상하게 눈물이 쏟아지려고 했다.

김범오와 원직수-건설사 직원과 재벌 2세가 갖고 있는 아주 다른 세계관. 그런 것들이 서서히 얽혀들면서 부딪히는 강도가 갈수록 심해지는데 아주 정교하고, 치밀한 느낌을 준다. 재미있다. 특히 재벌 가문이 정말 이렇게 살까? 드라마 같은 데서 본 것보다 훨씬 쌩쌩하고, 이렇게 살고 있구나 하는 신기함이 든다. 어떻게 알아낸 건 줄은 몰라도 하여튼 신기하다. (아니, 상상으로 쓴 건지도 모른다)  영국 왕실과 네덜란드 왕실을 거쳐서 가져온 콜리 개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때부터 소설에 완전히 빨려드는 것 같았다.

중국 무릉도원에 대한 이야기를 내가 알고 있는 것 하고는 다르게 계속 바꿔 가면서 내놓는데 강원도에 실제 무릉도원이라는 곳이 있다는 게 이상하고, 좀 신기하다. 나도 영월에 천문대를 보러 간 적이 있는데 그땐 왜 그런 말을 못 들었을까. 몇 년만에 보는, 최고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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