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일 동안 - 행복을 부르는 37가지 변화
패티 다이 지음, 박유정 옮김 / 이숲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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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일동안<행복을 부르는 37가지 변화>
 

예문, 그림, 행동과제, 실행과제 그리고 무수히 많은 격언과 명언들.
겉표지와는 다르게 생각보다 너무 작은(?) 글씨를 보면 처음에는 허억- 하고 숨이 막힐지도 모른다. 하지만, 단 한 페이지만 읽어보면 알 수 있다. 이 책 결코 어렵지 않다.
 

37일동안은 페이지 마다 상당히 넓은 여백이 있다. 여백 덕에 책이 좀 커진 것 같은 기분도 있지만 책 속의 여백은 독자들을 위한 작가의 세심한 배려다. 페티 다이(작가)는 책을 읽으며 느낀 것,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 하고 싶은 말 등을 씀으로써 작가와 독자 사이의 무언의 소통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것이다. 

 책을 무척 아끼는(?)편이라 메모는 물론이고 페이지를 접는 것조차 싫어하지만 넓은 여백을 보고 있자니 뭔가 쓰고 싶기도 하고, 나를 위해 이런 행복한 책을 써준 작가의 배려를 생각해서라도 “이 책만큼은 메모를 해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메모를 하기 시작했는데 그동안 나의 깔끔함은 모두 부질없는 것이었다는 걸 알았다. 내가 써놓은 메모를 통해서 또 새로운 것을 느끼고 또 그것을 되새기게 되고 결국엔 행동으로 옮기게 하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러니 반드시.! 메모지(여백이 부족할 때도 있고;; 과제도 해야 한다)와 펜을 준비하고 읽자.
 

중간 중간 그려져 있는 그림들은 막연히 머릿속에서 오직 독자의 상상력으로만 만들어진 이미지들을 더욱 확실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자기계발도서를 여러 권 보지는 않았지만 조금은 어린이들이 보는 동화책 같은 이 책만큼 저자가 전달하려는 의미를 머릿속에 떠올리고 각인시켜주는 책은 처음이다.
 

- 집중 (Intensity) : 긍정하라 -
- 관용 (Inclusion) : 관대하라 -
- 성실 (Integrity) : 당당하게 말하라 -
- 친밀 (Intimacy) : 더 사랑하라 -
- 직관 (Intuition) : 자신을 믿어라 -
- 의도 (Intention) : 느리게 살아라 -
 

  이 책에는 총 6가지의 Chapter가 있고 각 Chapter 마다 행동과제와 실행과제들이 주어진다. 그 과제들은 Chapter에서 작가가 말하고자 한 것을 몸소 실행에 옮기도록 도와주는데 책의 주제가 성공하는 삶을 위한 변화가 아니라 행복을 부르기 위한 변화이기 때문에 과제들도 처음에 보면 조금 당황스러운 것도 있지만 막상 실행해보면 너무나 행복해 얼굴에서 미소를 지울 수 없는 과제들이다.
 

첫 번째 과제부터 남다르다. 

차 안에서 신나게 춤을 추자. 이 얼마나 간단한 과제 인가.!!!!!!! 책을 읽은 지 비록 며칠 되지 않았지만 이 책을 읽기 시작한 후로는 차만 타면 신나는 음악을 틀어놓고 따라 부르며 흔들기 바쁘다. 그리고 그 시간은 정~말 행복하다. 물론 다른 차나 걷고 있는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 정도로 즐겨야 하지만...^^ 
 

다른 과제들도 어렵지 않다. 과제들은 하나하나 해보고(책을 읽으면서 과제를 할 수 있고 또 해야만 한다.!) 내 삶에서 하나하나 적용 해볼 때마다 느껴지는 행복함과 마음속 편안함은 이로 말할 수 없을 정도.!
 

읽고 나면 왠지 교수님의 일방적인 강의를 들은 듯 한 기분, 읽고 나면 무슨 말인지는 알겠는데 이제부터 무얼 해야 할지 모르겠는 책, 그저 작가의 인생 변화 스토리를 읽은 듯 한 느낌을 주는 자기계발도서에 질렸거나 다른 자기계발 도서와는 다른 책을 찾고 있다면 주저하지 마라. 당신의 37년을 아니 당신의 앞으로의 인생 그 모든 날들을 바꿔줄 책이 여기 있다. 
 

지금 이 책은 내손을 떠나 다른 사람의 손에 혹은 가방 안에 있다. 내 책꽂이에 있는 여느 책들과는 달리 마치 어린 시절 학교에서 읽던 신간 만화책마냥 이사람 저사람 돌려보고 싶은 책이라 내 책꽂이에 그냥 꽂아둘 수 없었던 이유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나의 책은 작가의 바람처럼 더욱 너덜너덜해지고 여백은 더욱 빼곡하게 메모들로 채워지고 있겠지? 시간이 지난 후 그 책을 다시 돌려받았을 때 그 모습을 본다면 더 없이 뿌듯할 것 같은 이 기분.. 여백을 주면서 책이 너덜너덜 해질 정도로 메모를 하길 바랬던 작가의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다. 혹시 읽어보지도 않고 선물할 생각으로 이 책의 서평(리뷰)을 찾아보고 읽고 있는 것이라면 크게 실수 하고 있다는 것만 알아두자

네이버 블로그 : http://blog.naver.com/clsal86/10103594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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