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터네츠
김빛누리 지음 / 마인드레인 / 2020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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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경력의 심리극 디렉터와 미술 치료사가

"꿈을 꾸는 아이들에게" 추천하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책

자녀를 키우고 있는 엄마들에게 추천할 법한 국내 창작 동화책!

방학하고는 아이들과 책 읽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게 되는 거 같아요.

하지만 저희 아이들은 책을 읽고 독서일기를 쓰라고 하면 참 싫어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아이들이 읽은 책을 읽고 함께 책에 관한 이야기를 같이 나누는 걸로

독후 활동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웬만한 아이들 책은 제가 다 읽어보고 있죠.

그러다 이번에 아이들과 함께 읽기 시작한 [캐스터네츠]

이 이야기는 아이들뿐 아이라 어른들의 마음까지도 참 따뜻하게 해주는 이야기예요.

동물들의 전쟁이 계속되고 있을 때 그 사이에서 인기 있는 밴드인 boM!

주인공 지오는 boM 밴드의 막내예요.

하지만 다른 멤버들은 기타,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를 연주하지만

지오는 캐스터네츠로 사람들 앞에 섰죠.

하지만 무대에서 실수하는 바람에 웃음거리가 되고 말아요.


팀의 리더인 말리는 지오에게 캐스터네츠 대신 다른 악기를 연습해보라고 권유하고

지오는 그 말에 따라 새로운 선생님을 만나러 가죠.

지오를 기다리고 있는 건 플루트를 연주하는 베네사선생님.

그리고 선생님의 아이들인 거위 세 자매도 함께 수업을 듣게 되었어요.

거위 세 자매와 수업도 듣고 수업 외 시간까지 지내게 되면서

세 자매와 함께 세 자매가 준비하고 있는 공주님 생일파티 공연을

같이 연습하게 되었어죠.

이런 시간을 보내면서 지오 자신이 플루트 연주법을 배우지만

캐스터네츠 연주가 더 좋아하는걸 알게되고,

말리에게 자신은 계속 캐스터네츠를 연주하겠다고 말해요.

결국 지오를 말리는 말리와 싸우게되고 지오는 집을 나오게 되죠.


그렇게 떠돌이 신세가 된 지우는 로크 극단의 단장 모리를 만나

그 단원이 되게 되고, 거기서 같은 단원인 미오를 만나게 되죠.

미오가 자기가 만든 이야기로 연극을 하고 싶어하고

새로 발명한 투명 실로 인형극을 하면 좋을 거라는 이야기를 단장에게 하지만

단장은 돈이 많이 든다며 단번에 거절을 하죠.

지오는 속상해하는 미오를 돕고 싶어 단장에겐 비밀로 하고는

투명 실을 사용해 연극을 해보기로 해요.

하지만 투명 실을 처음 접해본 관람객들은 진짜 살아있는 사람들이 나와서 공연을 하는 줄 알고

달아나는 바람에 연극은 엉망이 되고 지오와 미오는 극단에서 쫓겨나게 되죠.

이렇게 떠돌이가 된 두 아이는 어느 빈 건물에서 쉴 겸 들어갔는데

그곳에서 속상해하는 미오를 위로하기 위해 그림자극을 해주고 있는데

그들의 공연을 보게 된 수녀는 자신이 데리고 있는

고아원의 아이들에게 공연을 해주기를 부탁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해서 아이들에게 그림자극을 보여주지만

진짜 인형극을 원하는 아이들...

아이들을 실망시킬 수 없다는 생각에 수녀의 도움을 받아 직접 인형을 만들기로 하죠.

모두의 도움의 받아 무대와 인형까지 완성하게 되고

그렇게 하여 지오와 미오의 첫 인형극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지오의 캐스터네츠 덕에 무대효과와 신나는 리듬감까지 더해서

인형극은 너무나 성공적으로 끝나에 되죠.

이젠 인형까지 생긴 두 아이들은 공연을 할 수 있는 다른 곳으로 여행을 떠나기로 합니다.


이렇게 길을 가다 보니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산속을 헤매게 되었고

그러다 미오와 지오는 동물들의 전쟁이 한창인 전장 한복판이었고

그곳에서 병사들에게 잡히게 되죠.

자신들은 전쟁과 무관하다는 걸 말해주고는 연극을 하는 단원이라고 소개하자

병사들은 둘에게 노래를 시키고 미오의 아름다운 노랫소리에 병사들은 감동하게 되요.

하지만 병사들은 미오와 지오를 이용해 적을 유인해 전쟁을 끝내려고 이용하게됩니다.


처음엔 너무나 무섭고 두려웠지만 곧 좋은 일임을 알게된 지오와 미오는

병사들이 하는 계획에 적극 협조하기로 하죠.

하지만 그 계획이 뜻대로 되지 않자 미오와 지오의 좋은 아이디어로

전쟁을 멈출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지오는 자신의 잃어버린 아빠까지 만나게 되죠.

하지만 아빠와 계속 함께할 수 없는 지오는 또다시 미오와 함께 여행을 떠납니다.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산중을 헤매다 미오와 지오가 도착한 곳은 안개의 성.

안개를 다스라고 있는 네벨을 만나게 됩니다.

네벨은 사랑하는 호수의 여왕에게 노래를 불러줘야 하는데 자신이 음치여서

고민을 하고 있었다고 해요.

그래서 지오와 미오는 네벨에게 도움을 주게 되고 둘의 도움으로 무사히 노래를 부르게 된

네벨을 감사의 의미로 안개의 마법 가루를 받게 됩니다.




이렇게 또다시 여행을 떠나게 된 미오와 지오.

어느새 두 아이의 공연이 전쟁을 끝내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는 소문이 퍼지게 되었고

두 아이는 공주의 생일파티에서 초대받아 공연을 하게 되죠.

하지만 그 공연장에서 자기가 있던 boM의 형, 누나를 만나게 되고,

그리고 자신들을 내쫓았던 로크극단의 모리단장까지 만나게 되죠.

자신이 정말 하고 싶었던 캐스터네츠를 더 이상 못하게 했던 밴드의 형.

그리고 자신들에게 이윤만 챙길 뿐 이야기를 무시한 모리 단장까지

한무대에 서게 된 지오는 더없이 좋은 공연을 보여주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모리 단장은 그새 미오와 지오의 연극에 썼던 투명줄을 사용해

자신들이 하려고 했던 연극을 그대로 베껴서 연극을 하고

그들보다 나중에 연극을 하게된 미오와 지오는 당황하게 됩니다.

하지만 미오와 지오는 거위 자매들과 네벨에게서 받은 마법의 가루를 이용해서

모든 동물들이 감동하는 멋진 공연을 할 수 있게 되었어죠.



아무리 작은 꿈일지라도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지켜내 가는 지오와 미오!

그리고 다른 사람의 부탁을 따스한 마음으로 받아주고,

남의 일을 자신들의 일처럼 앞서서 함께 고민하고 함께해가는 모습까지...

아이들에게 너무나 큰 가르침이 되어준 책이에요.

사실 아이뿐 아이라 저도 책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그깟 악기로 쳐주지도 않을 것 같은 캐스터네츠로 어떤 좋은 공연이 가능할까 하는 의문이 들었는데

글을 읽으면서 그 작고 보잘것없는 악기라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엔 충분했고

자신의 꿈이 결국 캐스터네츠가 아닌 무대를 보러 온 사람들의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는 게 꿈이라는 걸

알게 된 지오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교차하게 되었어요.

"나의 아이가 성공과 거리가 먼 일에 즐거움을 느낀다면 난 어떤 엄마의 모습으로 아이를 대할 수 있을까?"

분명 아이를 위해 읽기 시작한 책인데 제가 더 큰 가르침을 받은 기분이었어요.

아이들의 꿈을 위해 용기를 주는 이야기를 찾고 계신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시간이 되신다면 꼭 부모님도 함께 읽어보시고

아이와 이야기하는 시간까지 가져보시는 것도 권해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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