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노트
조호재 지음, 김선배 그림 / 대교북스주니어 / 2020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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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가 너무나 재미있게 읽은 책이 있어

 소개해 드릴게요.

 #눈높이고학년문고 라고 되어있지만

 중학년, 고학년 다 잘 볼 수 있는 책이에요.

 

 

#대표북스주니어 에서 출간된 <거짓말 노트>

알고 보니 제27회 눈높이 아동 문학상 동화 대상작이라네요.

역시 이런 상 받은 책들은 골라서 읽혀볼 만하네요.

 

낯선 동네로 이사 온 형구!

아빠의 갑작스러운 사고로 전보다 더 좁은 집으로

이사를 오게 되면서 전학을 하게 되었는데

친구의 관심을 끌고 싶었던 형구는 자기소개를 하면서부터

거짓말을 하게 되었어요.

 

 

반지하에 허리 아픈 아빠와

폐지 줍는 할머니,

마트에서 일하는 엄마, 그

리고 지능이 낮은 형!

그 모든 상황을 친구들에게 말하기 싫어 거짓말에 거짓말이 더해지는 형구!

 

그러던 어느 날 형구가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실려가는 그때에

흰옷을 입은 사람이 나타나 형구에게 하얀색 노트를 주고 가게 돼요.

그게 바로 "거짓말 노트!!"

 

 

사고로 크게 다쳤음에도 흰옷의 사람을 만난 후 기적같이 멀쩡해진 몸!

그리고 그 노트에 적혀있는 글!

주의 사항

 

1. 이미 누군가를 속인 거짓말이어야 한다.

2. 나와 관련된 거짓말이어야 한다.

3. 나 이외의 다른 사람은 쓸 수 없다.

4. 절대 진실을 적으면 안 된다.

오늘의 거짓말을 적으시오.

 

자신도 모르게 학교에서 친구에게 자신의 형이 명문대를 다니며 야구 천재에 얼굴도 잘 생겼다고

한 거짓말들을 적었어요.

한데.... 다음날!!

노트에 적은 자신한 거짓말들이 현실로 되어있어요.

그때부터 형구의 삶은 완전히 바뀌게 되죠.

 

 

 

거짓말이 또 다른 거짓말을 낳는다는 말이 있듯이

형구도 자꾸자꾸 거짓말을 하게 된 거죠.

그리고는 자신의 가족들을 모두 바꾸어버리게 되었어요.

의리의 리한 집과 병원장인 아빠, 큐레이터인 엄마, 할머니는 명예교수....

 

자신이 원하는 데로 다 바뀌어서 전과는 너무나 다른 삶을 살게 된 형구!!

하지만 그런 부유함 속에서도 형구는 점점 옛 식구들을 그리워해요.

그렇다고 친구들에게 사실대로

말하는 것도 너무나 싫어요.

고민에 고민이 되는 상황에서 감정이입 저절로 되더라고요.

 

 

10장의 노트! 노트의 마지막 장을 어떻게 쓸 것인가?

가짜 자신을 과시하는 주인공이 스스로 참된 결정을 해내는 과정을 너무나 잘 보여준 책!

나라면....

그 상황을 어떤 식으로 해결할지 고민하며

거짓말에 대해서도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책이었네요

 

4학년인 저희 아이가 이야기책을 다 읽고는 동생이랑 책의 내용을

 이야기하면 둘이서 종이에 자신이 이루고 싶은 소원을 적더라고요.

 연예인처럼 이뻐지고 싶다는 동생의 말에

 그럼 다른 사람으로 바뀌니 안된다네요...

 책에 너무나 빠졌었는지 거짓말 노트에 적어야 하는 거짓말들로 한참을

 고민하는 아이를 보니 웃음이 나기도 하고

 그만큼 아이에게 재미있었던 책이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가벼운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많은 가르침이 담긴 책이어서

 더욱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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