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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어른
이옥선 지음 / 이야기장수 / 2024년 8월
평점 :
단순히 노년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에게 삶을 더 유연하고 풍요롭게 살아가는 법을 진지하게 고민해보게 만드는 책입니다. 책을 읽고 난 후, 내가 지금까지 당연하게 여겨왔던 많은 것들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얻었습니다.
작가가 말하는 “다 지나간다”라는 메시지는 삶의 크고 작은 불안, 고통, 그리고 지나간 시간들에 대해 우리가 조금 더 자유로워질 수 있음을 깨닫게 해줍니다. 작가가 일상에서 경험한 소소하지만 깊은 순간들은 그녀만의 독특한 유머와 따뜻한 시선으로 채워져 있어 읽는 내내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특히 그녀가 말하는 늙음이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삶의 고요함과 자유로움이 찾아드는 시기라는 점은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그녀의 솔직한 이야기는 가볍게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삶의 본질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합니다. 집안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시기, 남편과의 관계에서 얻은 깨달음, 친구들과의 나이 듦에 대한 담론 등 우리 일상에서 꼭 한번 고민해봐야 할 주제들을 다루면서도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옵니다.
노년이라는 나이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지혜를 담아낸 책이었기에, 나 자신의 미래를 생각하며 많은 위로와 용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옥선 작가의 통찰과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나도 언젠가 그녀처럼 여유롭고 즐거운 어른이 될 수 있기를 바라게 됩니다. 이 책을 읽은 후로 삶을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그러나 진지하게 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꼭 읽어보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삶에 대한 깊은 성찰과 웃음이 필요하다면, 이 책은 딱 제격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