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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빙화
이선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슬프다는 사람들의 리뷰에 그걸 짐작은 했지만, 설마 눈물 날 정도로 슬플까 했다.
하지만 그 말이 맞았다.
도도하고 위엄있는 황녀의 모습으로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눈물과 고통을 숨기는 학아
언제나 늘, 조용히 그녀 곁을 지키는 검은 그림자의 무사 무
무엇보다 여주인공인 학아 때문에 더욱 가슴이 아팠다.
마지막에 대조영이 그렇게 미울 수가 없었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새벽 3시 반까지 숨가쁘게 읽었다.
다 읽고도 여운이 남았다. 그 둘이, 너무 애잔해서 생각하면 자꾸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같은 곳을 보고 달려왔는데 너와 나 왜 이리 멀리 서 있을까?"
다음 생애, 그 다음 생애에서도 당신을 기억하기를,
그리고 하늘이 허락한다면 그대와 함께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