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즈 이즈 뉴블랙 혹은 웬트워스같은 여자교도소 미드의 팬이라면 여자 교도소 내의 레즈물에 환장할 것이다. 바로 내가 그런 사람이고, 그런 사람들 모두에게 추천한다. 특히 보즈먼보다 맥보즈에 잠시라도 끌렸다면 더더욱.교도관과 죄수의 사랑, 자극적이고 짜릿하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이 죄수는 단지 누명을 썼을 뿐이라는 거 정도다. 짧다는 것 빼곤 다 좋았다.
잘이야님은 이 바보들아!!라고 짜증내면서도 아니야 그래도 잘될거야 얼른얼른! 이런 내적 외침을 외치게 만드는 글을 쓰시는 데 정말 큰 장기를 가지고 있다. 삽질들이 답답한 한편 귀엽고 또 절절하다. 고구마일지라도 각자의 이유가 세밀하게 잘 짜여있어서 일순 고개를 끄덕이게 하고 꼭 사이다로 갈증을 가시게 해주신다. 이번편에선 그게 거의 중독수준의 섹스였지만ㅋㅋㅋ정말 작가님의 모든 글이 절절하면서도 야하고 그러면서 귀엽고 신간 신청을 안해둘 수 없는 GL소설계의 보물같으신 분이다. 글길만 걸으시길 지갑바쳐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