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압박과 두려움에 결국 제 연인을 제손으로 배신하고 상처입힌 후
죄책감에 시달리며 살던 옹주와 죽을 위기를 넘기고 적국의 대장군이 되어
자신을 괴롭힌 이들을 척결한 호위무사 이설.
그 과정은 지난하고 좀 아팠지만, 결국 상처를 넘어서 다시 사랑을 택하고 사랑하는 모습들은 참 달았다. 상처받기 이전도 또 이후도. 상처가 사라질 순 없어도 흐려질 수는 있듯이 사랑하는 모습이 참 예뻤던 이야기.
오타쿠지만 외모 멋지고 주식으로 돈도 잘버는 원가경, 그리고 B급 연예인이지만 외모는 끝내주는 최주승. 둘은 시작부터 엇갈렸다. 중학생때 첫사랑을 깨닿고 제 나름의 방법으로 고백까지 한 가경이지만 주승이는 전혀 몰랐고, 뒤늦었다지만 고등학생때 가경이에게 반하게 된 주승이도 나름대로 열심히 꼬셔보지만 이미 한번 차인 가경인 착각일거라며 삽질을 지속한다. 이 삽질들이 매우 답답하긴 했지만. 범죄자 감독때문에 상처받은 주승이를 보듬고자 결국 폭발한 가경이 고백하며 폭발적인 연애와 더불어 서로 함께 사건도 해결하는 정석적인 로코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점은, 사랑으로 정신적인 문제들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면서 그 부분은 또 따로 치료받는 그 현실적인 모습이 좋았고 감독새끼 엿먹이는 건 좀 더 비현실적이어도 됐을텐데...더 엿먹어도 되는데...싶은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지만, 현실과 비현실적인 로맨스성도 잘 버무려진 균형잡힌 모습이 참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