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를 넘겼더니 생각지도 못한
작가님의 손글씨까지!!
선물을 받은 느낌이라 감동이었어요.♡
나 이렇게 웃을 수 있고 기분 좋은 일상이
나에게도 있는데 한동안 날씨탓이라며
우울하고 기운이 빠졌는지 모르겠어요.
치매 엄마와 사이 좋게 늙어가는 법이라서
좀 슬픈 내용일까 엄마와의 이야기가
많이 담겼을거라 생각했지만
지금 여기까지, 그리고 지금부터 또 시작인
작가님의 이야기에서 위로 받고
힘을 얻을 수 있었어요.
저도 딸이고 멀리 떨어져 사는 친정 엄마에게
건강하기만 하세요! 걱정되는 마음이
수화기 넘어 잔소리가 되어요.;;
왜 좀 더 다정하게 말하지 못하는 딸인지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어요.
나혜옥 작가님은 정말 부지런하고
활동적이고 다부지며
긍정적인 사람이신 것 같이요.
자신이 하고싶은 것 보다 집을 위해
원하는 것을 포기했고 희생했지만
자신이 가지고 처해있는 상황을
잘 극복하고 정말 열심히 살아오신 것 같아요!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을 이루려는 마음.
요즘 말하는 중요한 건 꺽이지 않는 마음을
가지게 해주는 책이었어요.
보통 나이에 관한 책을 마흔, 오십에 대한 것들만
보였던 것 같은데 예순에 대한 이야기는 처음이라
더 찐선배가 들려주는 거칠고 잔잔한 파도를
모두 겪으며 삶을 대하는 태도와 늦지 않았다며
지금 꿈을 꾸게 하는 책인 것 같아요.
그러면서 조금 반성도 하게되었어요.
사실 저는 마흔이 되고부터는 재미가 없더라고요.
무엇을 하고싶어서 도전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던 적도 있고
또 이것저것 시도해서 자격증도 취득하고
공부도 했지만 취득한 것을 쓰지 않고
지금 그대로 제자리 걸음인 것 같거든요.
그런데 저보다 훨씬 연배가 높으신 분이
꿈을 꾸고며 스스로 즐거움과 행복을 찾아
자신을 챙기는 모습들이 보기 좋았어요.
(p.77) 행복한 노년을 보내기 위해서는
건강, 경제력, 가족 사회적 관계의
세 가지가 특히 중요하다.
정기적인 건강검진,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을 통해건강을 유지하고,
은퇴 후에도 소득이 보장되는
경제력을 갖춰야 한다. ~
가족과 지인과의 관계도 중요하다.
(p.217) 내 몸은 내가 쓴 대로 나에게 갚아준다.
아무것이나 먹고 함부로
생활하면 병은 당연히 찾아오게 되어 있다.
경제적 자유를 구축하기 위한 시스템은
지금 당장 준비해도 어떨지 모르겠지만
건강과 가족이나 사회적 관계는
지금이라도 당장 실천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요즘 건강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보니 밑줄치게 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