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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ㅣ 지식과 정보가 있는 북오디세이 7
스펜서 존슨 지음, 스티브 필레기 그림, 박지원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3년 9월
평점 :
절판
다른나라 원작을 동화로 번역한건 대부분 매끄럽지 못하고 어색하던데요. 그래서 기대안하고 혹시나 하는 맘으로 샀습니다. 첫째아이는 3학년, 둘째는 6살입니다. 둘째에겐 너무 어렵겠다 싶어 함께 앉혀놓고 읽어 주었습니다. 첫째는 조금 철학적으로 나름대로 생각도 하고 판단도 하면서 받아들이더군요, 둘째도 상당히 재미있어하고 이해도 제법 하는 눈치였습니다. 꼭 치즈를 돈으로 판단하는건 무리가 있습니다. 저는 전혀 돈으로 생각하지 못하고 오히려 우리의 의지, 도전, 해냄(성취)..이런것들로 유도를 하며 읽어 주었는걸요. 아이들도 그렇게 이해했습니다. 무엇보다 '허'가 재일 본받을만하다는 첫째의 말에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모두들 결과만 보지요. 결과만 본다면 처음부터 치즈를 찾아나선 그 두마리가 더 똑똑하다고 했을텐데, 우리아이는 과정을 보았고 그것을 더 멎지다고 쳐주었던 것입니다. 처음엔 실패하고 낙심했을지 모르지만 다시 시작하는거, 배우는거, 용기를 낸다는거.. 그것이 중요하고, 또 칭찬 받아 마땅하다는 것을 벌써 알고 있드라고요. 엄마가 읽어주면서 유도를 해보세요. 더 많은것을 서로 알게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