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너
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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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발견한 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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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친구
마리 유키코 지음, 김은모 옮김 / 엘릭시르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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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 사이의 친밀하고도 끈끈한 관계 깊숙한 곳의 어둠은... 별로 상관 없는 것 같은데. 학대 받고 자란 상처를 극복하지 못하고 어른이 되어버린 사람, 주위의 시선을 유독 신경 쓰며 사는 사람의 말로가 불행할 뿐... 불쌍하고 안타까운 사람들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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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 서른 살 빈털터리 대학원생을 메이지대 교수로 만든 공부법 25
사이토 다카시 지음, 김효진 옮김 / 걷는나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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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책을 무척 좋아하고 즐겨 읽지만, 가까운 지인 한 분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 분이 책을 읽게 되어 저랑 좀 더 많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기를 늘 바랬었는데요, 이 책을 권해준 뒤로 변화가 생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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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숲
장 크리스토프 그랑제 지음, 권수연 옮김 / 포레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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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장 크리스토프 그랑제의 책은 몰입이 쉬운 책은 아니다. 주인공이 범인에게 다가가기까지 많은 분야의 지식과 정보들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이번 책에서도 정신의학, 고인류학, 유전학 등을 고루 등장시키고 있으며 남미 지역에 대한 지리학적 정보와 역사적, 정치적 과거까지 들먹이고 있다. 그러나 해당 분야들을 넓고 얕게 다루고 있어서 이 때문에 골 아파 못 읽을 정도는 아니다.


보통 인기 높은 장르소설들은 선정적 잔혹함에 몸서리치게 하거나 페이지를 빠르게 넘어가게 하는 속도감 넘치는 전개를 펼친다거나 혹은 나 같은 멍청한 독자들은 상상도 못할 반전들로 재미를 주곤 하는데 이 책은 조금 다르다. 목을 서서히 조여오는 밧줄 같다고나 할까. 책 초반부에야 당연히 주인공은 범인에게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존재니 그런 분위기를 느낀다 해도 말이 안 되는 건 아니다. 그런데 클라이맥스에 이르러서도 작가는 절대 서두르는 법이 없다. 범인과 주인공의 대치가 독자로 하여금 피를 말리게 한다. 일부러 이런 말 저런 말해가며 시간을 끄는 것도 아니다. 충분히 긴박하고 위험천만한 순간임에도 그 장면을 구석구석 맛보게 한다고나 할까. 영화에서 범인을 겨눈 총알 한방이 발사되고 그 순간을 잠시 느리게 보여주는 장면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방금 전까지 보여주던 눈 돌아갈 정도로 정신없는 액션 장면 바로 다음에 그런 슬로 모션이 잡혀도 관객들은 진행이 느려졌다고 불평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장면이 순간의 긴장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꼭 쥔 손에 힘을 한번 더 주게 만들 뿐. 토마토에 소금을 약간 뿌려먹으면 토마토 특유의 단 맛이 더 살아나듯이 장 크리스토프 그랑제의 책에는 그런 맛이 존재한다.


다만 이번 책에서는 몇 번의 우연들이 사건과 범인에게 접근할 수 있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데, 그 부분이 많이 아쉬웠다. 이탈리아 장인이 한 땀 한 땀 공들여 짠 것 같은 예술품 만들 듯이 작품을 그려내는 작가의 작품에 이런 우연이 끼어들다니 사실 많이 아쉽다. 주인공 잔의 캐릭터 역시 완전해 보이지 않는다. 어린 시절 겪었던 충격적인 사건의 기억은 이 끔찍한 여정(?)을 끝까지 버티게 한 원동력이 되어주었다고 치자. 책 초반에 등장하는, 구제불능의 남자에게 빠져 넘지 말아야 할 선인 직업윤리까지 던져가며 질척거리는 모습과 신경질적이고 까탈스러우며 금욕주의자다운 자기 절제를 하는 그녀와 신경안정제에 의존하는 잔의 모습은 뭔가 균형이 맞지 않아 보인다.


방대한 분야의 지식과 정보를 쏟아부었기에 마지막에 등장할 범인의 정체와 진실이 무엇일지 무척 기대했었는데 사실 좀 약했다. 완성도만을 놓고 따져봤을 때 작가의 예전 작품들에는 살짝 못 미치는 듯하다. 그래도 이번 책은 다른, 강력한 한방이 있다. 책 표지... 우와~ 너무 무섭다. 책을 읽다가 내려놓아야 할 때는 항상 뒤집어 놓게 되더라. 그 눈빛, 잔이 책 속에서 내내 느꼈을 공포,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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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자 선언 - 판사 문유석의 일상유감
문유석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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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좋은 행복 전략이라는 관점으로 생각하면 직업이 인생의 전부인 것처럼 집착할 필요도 없다. 우선 자기 힘으로 생존하는 것이 생명체의 기본 사명이므로 냉정하게 현실적으로 자기가 선택 가능한 직업 중 최선을 선택하여 생계를 유지하되, 직업은 직업일 뿐 자신의 전부를 규정하는 것은 아니므로 취미 활동, 봉사, 사회 참여 등 다양한 행복 활동을 병행할 수 있는 것이다. 춤추는 것을 좋아한다고 반드시 백댄서가 되어 평생 춤만 춰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일하면서 동호회 활동으로 홍대 앞에 나가 춤을 춰도 행복할 수 있는 것이다. 자기 재능과 열망의 크기에 따라 합리적으로 선택하면 그뿐이다. 이런 식으로 위험을 분산하면 행복할 기회가 늘어나고 소소한 행복의 플랜B, 플랜C를 계속 만들어갈 수 있다. '행복은 기쁨의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는 과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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