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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걷는 밤 - 나에게 안부를 묻는 시간
유희열.카카오엔터테인먼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4월
평점 :

노란색의 표지에 보름달과 반달이 절묘하게 배치 된 산뜻한 표지에 유희열님의 심야산책 이야기. TV에서도 재미있는 입담을 가지고 있는 유희열님이 풀어주는 산책이야기가 무척 기대되었다. 벌써 차례 페이지의 유희열님의 캐릭터가 실제 이미지랑 찰떡같이 어울렸고 걸었던 산책코스들을 눈에 쏙 들어오는 귀여운 일러스트와 같이 표현해놓았다. 지도를 보면서 산책 코스를 정하고 주변 맛집도 같이 찾아서 동선을 정해도 좋을 것 같다.
16개의 특색있는 산책길을 유희열님이 이동한 동선을 지도에 표시해주셨고 중간중간 운치있는 밤의 모습을 사진으로 실어주셔서 추억여행을 같이 다니고 있는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예전에 다녀봤던 길이나 건물 등이 나오면 저 때는 누구랑 같이 걸었었는지 먹었던 음식도 생각나기도 했다. 가보지 못했던 곳은 코로나가 끝나면 꼭 가봐야겠다고 다짐해본다.
생각이 많아지는 날, 조용히 혼자 있고 싶을 때, 멀리 갈 것 없이 우리가 사는 동네 한 바퀴 돌며 소소하게 밤의 정취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지금 바로 나만의 산책길로 떠나보자!
직접 걸어야만 비로소 그 길을 알게 되고,
천천히 걸어야만 보이는 풍경이 있다는 걸
밤을 걷는 내내 깨닫고 또 깨닫는다. " - 61p
낯선 곳을 여행하다보면 길을 잃기도 하고 원래 찾아봤던 길이 아닐 때도 있다. 그럴때는 조급해하지않고 탐험하듯 골목길을 걷다가 예쁜 소품가게를 발견하기도 하고 카페에 들어가 쉬면서 주위를 둘러보기도 한다. 잠시 바쁨을 내려놓고 여유를 가지는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우리가 모를 뿐이지 나가는 길은 한 곳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