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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린 아픔
소피 칼 지음, 배영란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책의 제본, 디자인조차도 작업같았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뭣보다 이별의 치유를 이토록 창의적인 방식으로 재활하다니. `고통 이후의 나날`에 전세계인들의 슬픈사연을 감성적 사진들과 그러모은 것도 아름다웠지만, ˝5일전, 내가 사랑하는 남자가 날 떠났다˝로 시작해 15일전, 48일전, 91일전, 그리고 99일전으로 점점 이별에 대한 회고가 흐릿하고 짧아지는 글 상태도 굉장히 흥미로웠다. 충격적이고 비참하며 쪽팔릴법한 이별 정경은 어제, 오늘이 다르고 헤어진 다음날과 1년 후의 모습이 다르니까. 소피 칼 soohie calle.